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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은 아니고 지하철에서 노인의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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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5 13: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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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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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은 아니고 지하철에서 노인의 말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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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가입일자 : 2003-02-2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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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서서 오는데
여든 이상으로 보이는 머리가 큰 할아버지와 얼굴이 작은 할머니가 올라타심.
두분은 경로석 쪽으로 가지 않으시고 일반석으로 가서
할머니는 자리에 앉으시고 할아버지는 서 계셨다.
나는 문가에 서 있는데 경로석 쪽에 서 계시던 다른 얼굴이 붉고 머리가 많이 벗겨진 할아버지가
요즘 젊은 사람들이 노인네가 왔는데도 일어나지도 않는다고 들으라는 듯이 비교적 큰소리로 말함.
그러자 경로석에 앉아 있던 할머니 한분이 일어나서 문간으로 감...
그러자 말을 꺼낸 얼굴 붉은 할아버지가 그냥 앉으시라고 하자 할머니는 내린다고 말함.
얼굴 붉은 할아버지는 서 계신 머리큰 할아버지를 오시라고 부르셧고 서계신 머리큰 할아버지가 와서 경로석에 앉으셨고 마침 경로석에 한사람이 더 내리자 얼굴 작은 할머니도 이리로 오라고 불러서 같이 앉으셨다.
두할아버지는 친하게 인사를 했고, 붉은 얼굴 할아버지는 다시한번
요즘 젊은 사람들이 잘먹고 잘사는 생각만 하지.... 노인이 서있어도 노인들에게 양보할 줄 모른다고 큰소리로 말함.
그러자 머리큰 할아버지가 [젊은 사람들이 잘못이 없어요 그 부모가 잘못해서 그렇죠] 라고 말을 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간에 서서 안절부절했다.
그 젊은 사람의 부모뻘이면 나의 나이 정도인데...
(페북에 올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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