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정도만 되면 졸립니다.
그전까지 골프를 잘치다가 그 무렵부터 무너집니다.
생각도 안하고 치고, 쳐봐야 황당한 공이고...
한 시간 쯤 지나면 정신을 차리지만 이미 망가진 게임이라 계속 대충.
아침을 좀 느지막히 먹고, 점심을 안먹었는데 왜 졸리는 겁니까?
커피를 진하게 마셔도 별 도움이 안됩니다.
회사에 바쁜 일이 있어서 점심을 2시 반이나 되어서 먹으러 가는데, 가는 길에 졸음이 쏟아집니다.
식곤증이 진짜 맞다면 푸지게 저녁먹고는 왜 안 졸리는 겁니까?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식사를 했기 때문에 졸리는 것이 아니라 원래 인간의 생체 리듬상 그 시간이 되면 졸리는 것이라고.
반딧불들끼리 시간을 맞추어 빛을 내는 현상, 전력망 발전기들끼리 회전수와 위상이 같아지는 현상, 함께 사는 여자들끼리 생리주기가 비슷하게 되어가는 현상 등에 대한 내용의 책이었던 것 같은데, 맞나?
인터넷에서 검색 해보았습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식곤증은 소화 기능에 문제가 있다거나, 식사량이 많았기 때문이라거나 하는 틀린 말들을 자신있게 하고 있더군요.
와싸다의 지식인 여러분들에게 기대해보겠습니다.
식곤증(식사를 했기 때문이 아니라 오후 2시경 졸리는)을 완전히 피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가볍게 보낼 수 있을까요?
살을 빼는게 도움이 될까요?
채식을 하는게 좋을까요?
그날만 적용할 수 있는 땜방 처방도 좋습니다.
어차피 골프 스코어를 줄이려는 게 이 질문의 주 이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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