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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삼성의 32인치 LCD TV를 쓰고 있습니다. 우선 별도의 컴퓨터용 모니터 없이 LCD TV를 모니터 대용으로 쓰시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LCD 튜닝을 너무 밝게 해놔서 장시간 집중하기 힘들고요.(가까운 거리에서) 16:9화면비 때문에 웹서핑이나 이런것 하기에도 꽤

불편합니다. 듀얼출력기능을 써서 LCD TV를 동영상 재상하는데 쓰는건 꽤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TV로써의 기능은 TV튜너를 이용한 공중파 수신을 제외한 화질은 대체적으로 우수합니다. PC에서 DVI입력하는 것, DVDP를 컨포넌트로 연결, 플스2를 S단자로 연결,

셋탑박스로 디지탈 공중파 방송 수신, 스카이라이프 수신 등 대부분 환경에서 '볼만한' 화질을 내주고요. 단지 삼성에서 LCD TV를 내면서 누가 색보정을 했는지 몰라도 아주 가관입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매장에서 보는 화면은 기가 막힐 정도로 잘 나오도록 튜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매장에서 일반적으로 비교해서 보실 쇼프로그램, 논스톱 같은 HD 방송에서의 색감의 화사함과 선명함 등은 PDP나 CRT와 비교해서 한 수 위라고 생각되고요. 하지만 집에서 영화를 보신다거나 이럴때는 CRT, 프로젝션 등에 비교해서 훨씬 밑입니다.

LCD 패널을 TV로 만들어 내면서 브라이트니스를 너무 밝게 해놨습니다. 그래서 색이 자기 색깔이 안나오고 빨래해서 물 빼 놓은것 처럼 뜹니다. 깊은 색감이 안나오는거죠. 콘트라스트비가 문제되는건 LCD 패널의 고질적인 문제이구요. 그리고 반응속도도 LCD TV 패널이

12ms인가 16ms인데, 영화 끝나고 스탭롤 뜨면 어지럽습니다. TV에서 가로로 자막 지나갈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처럼 LCD TV가 애니메이션 같은 화면을 보는데는 괜찮습니다. 게임화면도 의외로 좋습니다(정말 감탄할만 합니다.480i인데도).

PC연결하기에도 편리하구요. 디지탈 공중파 방송 수신하시면 '아..이게 HDTV 구나'라고 하실만 합니다. 단지 필름영화 보시면 아주 많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이리 글 써놓으면 아마 '그들'이 달려와서 'LCD TV는 아직 시기상조니 CRT 36인치를 써라'라고

할 것 같은데요. 여러모로 생각해 봤을 때 CRT가 장점이 훨씬 많은 것 같고, DVI입력을 통한 PC연결의 편의성. 그리고 공간 절약. 뽀대가 LCD TV의 장점이 되겠네요. 최지현님이 자주보는 화면에 따라서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구매하시기 전에 매장에 가셔서 꼭

선전용으로 틀어주는 HD 방송 말고, 즐겨보시는 DVD 타이틀을 가지고 가셔서 직원보고 틀어달라고 그러세요. 백문이불여일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