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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아내리기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2-04 15:39:36
추천수 1
조회수   2,019

제목

깍아내리기 ?

글쓴이

유영록 [가입일자 : 2014-03-25]
내용
근무중 잠시 시간을 내서 염일진님의 글에 대한 다른 의견을 몇자 끄적여 봅니다.

뭐든지 제대로 판단하려면 먼저 그 말의 배경에 대해서 살펴보는게 순서입니다.



한진 중공업의 노사분규...

노사분규 과정에서 조합원의 자살...

한진 중공업의 노사분규 과정에서 작년말경에 조합원 최강서님이 노조 사무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습니다.



한진 중공업건은 매스콤에서도 여러번 메인 뉴스로 올려서 전파를 탔었고, 최인숙님의 크레인 농성으로 세인들의 기억에선명히 남아 있는 사건입니다.

여기 회원이신 강인권님이 현장에서 직접 촬영하신 사진도 몇차롄가 올린걸로도 기억을 합니다.



한진 중공업 노사분규는 사측의 불법 해고에 항의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정당한 노사분규로 2010년말경에 시작 되어서 아직까지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최인숙님의 크레인 농성등 여러가지 우여 곡절끝에 다행히도 작년 11월쯤 해고자들이 복직을 하는등 외부에서 보았을때, 마무리가 된것처럼 모양세를 갖춘것처럼 보입니다만, 실지로는 더욱 악질적인 사측의 노동자들에 대한 압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조합원들을 복직시키는 대신 그들을 상대로 160여 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 법적 공세로 지칠대로 지친 조합원들을 압박하고 있는겁니다.



노동자들이라는게 손으로 벌은걸 바로 입으로 집어넣는, 몸뚱이로 벌어먹는 사람들을 상대로 말이죠.

당연히 조합원들의 심리적인 압박감은 상상을 초월했을 겁니다.

법리적인 유, 불리는 차치 하더라도 거대 자본가를 상대로 현 제도하에서의 법정 투쟁만 으로는 도저히 사측을 이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이런 전쟁터와도 같은 상황에서 작년 말경에 조합원 간부인 최창석씨가 조합 사무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숨진 최창석씨는 당시 35살로 부인과 슬하에 두명의 자녀가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인 사람입니다.

올해 01월 05일에 민주노총 주관으로 고 최창석씨의 추모 집회가 있었는데 마침 그날 제가 부산에 놀러 갔다가 이를 우연히 알고, 그날 개인적인 유흥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추모식에 참석하여 비록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이지만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날 현장의 분위기나, 주위에서 줐어 들은 고인의 얘기를 조합해보니 남의 일이지만 말 그대로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크지도 않은 땅 덩어리에 살면서 어떤 사람은 팔자좋게 놀러오고 어떤 사람은 살겠다고 발버둥치다가 힘에 부쳐서 자살하고....

그날의 여행은 여러모로 참으로 불편하기만 했습니다.



최근에 메스콤에서 다시 고인의 기사가 났길래 유심히 살펴보니....

조합원들이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관을 들고 한진 중공업 건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측과 격렬한 충동이 발생했다는 기사였습니다.

합법적인 운구 행렬에서 경찰의 무리한 저지로 관을 운구하던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최루액을 뿌리고, 고인의 부친에게는 방패로 내리찍고, 심지어는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관을 향해 대량의 최루액을 발사했다는 내용입니다.



아마도 이 운구 행령의 배경은 손해 배상액 160억여원에 대한 사회의 공론화가 필요했을거고, 그 방법 밖에는 할수 있는게 없는 노동자들의 현실에 마음이 짠했습니다.



이상이 한진 중공업 조합원 최창식씨의 자살에대한 대략적인 배경입니다.



그런데 염일진님이 한진 중공업 고 최창식님을 거론하기를...

"영웅주의적인 발상에서 나온 충동적인 어리석은 행위"

라는 취지의 글을 보았네요.



짐작컨데 연배가 적지않고 나름 옳은소리?를 자주하는 성향인 분이, 비록 일면식도 없는 남의 일이지만, 타인의 안타까운 주검을 가지고 영웅주의 운운하는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기에 가시 돗힌 글을 몇줄 달았네요.



단순히 안타까운 마음에서 그리 표현 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지적이 사실이 아니므로 그 표현은 죽은 사람에 대한 모욕이고, 그 죽음을 다소라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마음에 상처를 준 과격한 비난의 글일 뿐입니다.

생각없는 말 한마디가 때로는 고의적인 나쁜말 보다 더욱 악질적일 수가 있다는 겁니다.



남의 죽음에 대해서는 그리 쉽게, 그리 무심코 비난을 던지는 사람이, 거기에 대한 반박 비난을 듣기가 그리도 억울하고 분하던가요???

분할수도 있겠지요.

사람은 제각각 가치 기준이 다르므로 이해를 합니다.



그런데 염일진님!!!

자신의 감정을 전개하는 방법에서 대단히 잘못을 했어요.

기분이 상했다면...

자신의 생각을 직접 그 상대방에게 전달해야 다음 순서로 넘어가는거 잖아요???

왜, 여론 몰이를 해서 타인을 앞에 세웁니까?

그리고 본인은 뒤로 빠지면서 점잖은 말만 골라서 하고요. ㅎㅎㅎ

이런 방식은 주로 모사꾼들이 사용하는 저급하고 졸렬한 방법이에요.



만약, 염일진님이 다소라도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차후로는 이런 식의 치졸한 방식은 쓰지 마세요.



봄에 부는 봄 바람과 여자 가슴속에 부는 바람기는 누구도 못 말린다고 하는데, 우리 염일진님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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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수 2013-02-04 15:49:37
답글

영록님 구구절절한 말씀 격하게 공감합니다. <br />
<br />
저또한 '깍아내리기' 는 여론몰이용으로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배정진 2013-02-04 15:55:09
답글

한번 생각하게 하는글 잘 읽고 갑니다.<br />
사족이긴 합니다만 본문중 최인숙님이 김진숙님 아닌가 싶습니다.

염일진 2013-02-04 16:00:31
답글

전 자살에 대해서 좀 부정적인 생각이 강합니다.<br />
다음 시위때 또 누가 모방할까 그걸 경계하고 싶어서 쓴 글입니다.<br />
"영웅주의"란 말이 고인에 대한 모욕이었다면.....그 점은 나의 잘못을 인정하겠습니다.<br />
<br />
하지만...유영록님이 저의 의견이 틀렸다고 본다면,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 되지<br />
흡사 인신공격처럼 할 건 또 뭡니까?<br />
<br />
그 동안 꼬리가 길었다니?<br

goyeob@yahoo.co.kr 2013-02-04 16:06:29
답글

누구든 공개된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행위를 한다면 그 글로 인해 비난을 받을수도 있다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염일진 2013-02-04 16:10:59
답글

비난은 각오하겠지만..<br />
인신 공격이나 모욕은 좀 삼가자는 뜻인데.....<br />
여론몰이까지씩이나요???

유영록 2013-02-04 16:17:37
답글

사람이 제각각 배경이 다른 만큼 생각도 다른 것은 자연스러운 겁니다.<br />
<br />
지금 그 말씀을 그 글에 다셨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br />
문제가 있다면 문제가 있는 글에 이어서 자신의 의사를 표기해야 괜한 오해를 줄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br />
<br />
제가 이름을 혼동했네요.<br />
김진숙님 맞습니다.<br />
<br />

염일진 2013-02-04 16:25:02
답글

영록님..제가 그날 굉장히 바빴습니다.<br />
그래서 영록님께 직접 댓글을 달기 시작하면 괜히 글이 길어지고,또 저는 <br />
저는 그런 분란을 싫어해서 그냥...넘어갔습니다.<br />
그리고 영록님 한 분을 지칭하기 보다는.<br />
게시판에 글들이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해선 설왕설래할 수 있지만,<br />
상대방 감정에 상처주는 행위는 삼가하자는 그런 뜻을 쓰고 싶어서이지...<br />
<br />
영록님한테 섭섭했

유영록 2013-02-04 16:35:14
답글

그 시간에는 모두가 바쁩니다.<br />
분란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br />
<br />
좋은 뒤끝이 길면 그 뒷 풀이도 즐겁지만,<br />
나쁜 뒤끝이 길면 그 뒷 풀이도 심란한 겁니다.<br />
제 얘기는 여기에서 끝냅니다.

홍용재 2013-02-04 16:58:45
답글

<br />
쇼펜하우어는 토론에서 상대를 이길 수 없을때 마지막 방법으로 인신공격을 언급했죠. 바꾸어 말하면 누군가 먼저 인신공격을 했다면 상대가 자신보다 우월한 이길 수 없는 상대란거죠. 그러니 인신공격을 당하면 빙그레 웃으면 됩니다. “겜 오버” 하면서 ㅎㅎ<br />
<br />
근데 자살은 그게 그리 간단하게 아니죠(관련 서적이라도 읽어보시면). 구조적으로 상대입장이 될 수도 없고,,, 걍 영화나 축구 관람하듯 3인층에서 이런

유충현 2013-02-04 17:43:34
답글

인간의 모든 행위는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의도는 의식적 층위와 무의식적 층위로 나뉘<br />
<br />
어 있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성공적 행위가 있다면 그것이 자살이다. 자살은 의식과 무의식적 의도가 유일하<br />
<br />
게 합치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자살이 적극적인 행위일 수도 있습니다. 무언이 고함보<br />
<br />
다 더 큰 효과를 발휘 할 수 있는 것처럼.

정용비 2013-02-04 18:08:09
답글

생을 마감하신 그분은 가정을 가지신 분이고 생계를 책임져야하는데 복직도 안되고<br />
회사에서는 소송 들어오고 앞이 캄캄하면 가진 것 없는 사람은 마지막 남은 <br />
소중한 생명을 바치게 되겠지요.<br />
내 한 몸 바쳐서 여러 동료에게 희망이 보인다면 기꺼이 목숨바치리라 뭐 이런 생각이었겠죠<br />
<br />
이런 것을 살신성인이라 하던가요<br />
영웅심은 가당치도 않습니다.<br />
<br />
어떠한

박용갑 2013-02-04 18:46:16
답글

<br />
이건 시도때도 없이 주구장창 자기잡생각을 올려대고 댓글놀이하면서<br />
<br />
무슨 와싸다활성화에 엄청한 기여를 한것처럼 뿌듯해하며 잠들진모르지만....<br />
<br />
나이먹고 참 안짤리는게 신기할뿐이고..자게에도 쿼터제를 도입하던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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