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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여직원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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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1 17:0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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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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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여직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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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가입일자 : 2003-02-2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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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 여직원이 임신으로 출산 휴가를 가게 되어 임시 여직원을 약 3개월 근무 조건으로 부득이 뽑게 되었습니다.
몇명 면접 보다가 이 사람으로 결정했는데...결정 이유는
말을 시켜보니까 일단 적극적이고
무엇보다도 어머니가 아주 어려서부터 당뇨를 심하게 알아서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어머니 병수발을 들면서 자랐다네요.
딸 셋인데 전부다...돌아가면서 어머니 병수발 들고...
저희 직원은 막내딸입니다.
박봉 아버지는 번돈을 전부 어머니 치료비에...자식들은 고등학교 졸업후에는 알아서 스스로 자랐답니다.
어머니는 막내 딸이 충격 받을까봐 다리를 자르는 시기를 조절하여 최대한 늦게 자르고 (원래 더 일찍 절단해야 하는데...)
순차적으로 두 다리까지 자르셨고 결국 당뇨로 돌아가셨다네요.
어머니 병수발 들었다는 이야기 듣고 채용을 결심했죠. 그렇게 고생을 한 사람이면...믿을만하다고 생각하고
어제 저녁 사무실 회식을 하면서
집에가면 뭐하냐고 하니까 집에서 씻고 바로 잔다고 해요...
그리고 새벽 5시에 일찍 일어나서 세탁기를 돌린다고...
젊은 사람이 왜 그리 일찍 일어나느냐고 하니까
어머니 병원 모시고 가느라 생긴 버릇이라고
병원에 8시 반까지 모시고 가야하므로 새벽부터 준비를 해야한다고...그래서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이...
사무실도 15분 일찍 나오고...
쉬지 않고 일을 하는 모습을 보니...요즘 사람 치고는 참 힘들게 자랐고
효성이...
그런데 이름에도 효도효자가 있어요 정말 효녀를 채용하였지 뭔가요?
그냥 직원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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