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백곡)로 빚은 술은 첫 맛도 부드럽고 향이 은은하며 구수함과 달콤함이
목넘김까지 부드럽게 이끌어 줍니다.
요즘 나오는 맵쌀(황곡)로 빚은 것은 쓴맛과 도수가 다소 독하며, 떱떱함이 강하고
물을 타지 않으면 거 참 독하구나 싶을 정도더군요. 그런데 정작 그 술을 여러 번
드시던 분들로부터 어떤 클레임이나 차이점에 대하여 들은 이야기가 없다고
사장님이 말씀하시던데, 요즘엔 막걸리 마시고 그냥 취하기만 하면 된다는
취향이 주류인지 모르겠지만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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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금년엔 찹쌀 농사를 망쳐서 가을 이후에는 황곡으로만 빚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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