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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이 안되는군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1-30 11:55:13
추천수 5
조회수   1,040

제목

적응이 안되는군요~

글쓴이

조창연 [가입일자 : ]
내용


어제 마눌님한테, 우리 오랫만에 돼지갈비 먹으러갈까? 하니,

좋다고 하기에, 그럼 기왕 가는거 아들놈과 같이 가자고 하며, 전화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저녁 7 시 까지 온다고 하여 기다리고 있다가 시간이 되어,

집아래에 있는 ㅇㅇ갈비집으로 갔습니다.



보통 주말만 아니면 아랫층은 자리가 있게 마련인데, 어제는 평일임에도 손님이 바글바글...

자리가 없어 2 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여기도 바글바글...

한귀퉁이를 꿰차고 앉아 주문을 한후 주위를 둘러보니,

고기굽는 냄새와 자욱한 연기가 코끝을 찌르더군요.

퇴근한 회사원들...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 와글와글 대화소리가 도떼기시장이 따로 없습니다.

이 집이 장사가 잘되는 집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도 평일은 이렇게까지 붐비진않았는데,

아마도 경기가 좋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이 이런 서민음식점을 많이 이용하는것 같습니다.



내가 가면 항상 소주를 곁들였기에,

나를 아는 서빙아지매께서 알아서 소주까지 딱 가져다 주시더군요.

전에는 마눌님과 같이 잔을 부딛치며 주거니 받거니 했었는데,

엊그제 제 글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술을 끊었다 아닙니까...ㅠㅠ

제가 술을 마실때는 마눌님과 눈길을 마주하고 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마음속의 이야기도 주고 받았었는데,

제가 술을 끊고나니 이게 안되는군요.

아들놈도 밖에 나가야한다며 술을 안마시니, 마눌님만 마시게 됐는데,

마눌님 왈,



"당신이 술을 안마시니, 술맛이 안나네~"



ㅋ~

뭐 그렇다고해서 마눌님이 대단한 애주가도 아닙니다.

기껏해야 소주 석 잔이 주량인데,

아마도 저와 나눴던 그 분위기를 좋아했었나 봅니다.



애초부터 술을 마시지 않는 다른 부부들은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고기가 있는 자리에서 술을 안마시는것도 처음이라, 분위기가 참 머쓱했습니다.

앞으로야 차차 적응되겠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내줘야 하는게 사람살이구나...

뭐 그런생각을 잠깐 해봤드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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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2013-01-30 11:57:33
답글

아 긍께! 지가 야그 한 것 처럼 적당히 둬어잔만 드시라니깐....ㅡ,.ㅜ^

염일진 2013-01-30 11:57:50
답글

그래도 끝까지 금주하시길 빌어 봅니다...

안성근 2013-01-30 11:58:15
답글

그 술이 안되면 입술이라도...

이상태 2013-01-30 12:03:05
답글

입술도 안되면 마술이라도요 ㅜ

권균 2013-01-30 12:04:10
답글

맛난 고기 안주를 두고 술을 안 드셨다니...... ㅠ.,ㅜ<br />
그러지 마시고 소주 서너잔 정도는 드셔도 되지 않습니까?

조영석 2013-01-30 12:04:29
답글

금주기간이 넘 길면 안됩니다.<br />
<br />
그 좋은 술을 끊는다는게 인생을 핍박하게 합니다.

이종철 2013-01-30 12:05:01
답글

입술도 마술도 안되면...... 말술드시면 됨돠...=3=3=33333

김주항 2013-01-30 12:09:52
답글

사탄처럼 꼬시는 잉간은<br />
절때 사람이 아니무니당....~.~!!

유재석 2013-01-30 12:14:09
답글

괴기맛이 맛이 안날껄요.. ㅎ

홍상용 2013-01-30 12:24:31
답글

결심은 한 잔에 무너지는것이지요..<br />
술끊는것엔.. 특히나 애주가?에겐 한잔과의 타협은 곧 옛날로 돌아가는것을 의미합니다.<br />
<br />
그냥 제 경험입니다. ^ ^..

김지태 2013-01-30 12:28:33
답글

말술에서 빵 터졌슴다.

이상준 2013-01-30 13:12:23
답글

꼭 성공하세욧!! ^^..<br />
<br />
그리고 금주 보다는... 반주?정도로 줄이시는게 좋을듯... 합뉘다.. ㅎ..

김승수 2013-01-30 14:00:02
답글

왜 ?? 창연님 술 끊는 이야기에 첫사랑 금주가 나오나요 .. 이제사 지도 맘 돌리고 잊고 사는데 ... ㅠㅠ

harleycho8855@nate.com 2013-01-30 14:12:38
답글

좋은 얘기들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br />
<br />
승수을쉰 첫사랑 그분의 이름이 금주님 이었군요. <br />
아마 평생 잊기는 어려우실듯 합니다. <br />
술만 쳐다봐도 바로 떠오르실테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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