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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나두 젊게 살고 싶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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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0 11:2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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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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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나두 젊게 살고 싶다...ㅠ,.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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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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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바레 모 인사께서 늙어갈수록 자신을 가꾸라고 했습니다...
뉀네들의 빠쑝이 늘 천편일률적인 잠바, 돕바, 패딩에 깜장 양복바지 아니면 등산복바지 일색!
이건 '편하기 때문에 입는 것이다' 라는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간과하고 넘어가서는 안되는 것이
마님, 며느리들의 눈치를 안볼 수 없는 재원부재로 권위가 나락으로 떨어진 아부지들의
눈물없이는 읽을 수 없는 처절한 애환이 숨어있슴돠.
그건, 빨래와 드라이, 세탁 등등.. 금전적, 눈치적 문제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어쩔수 없이 세탁이나 구김, 더러움 등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울 수 있는 의상패션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하게 되어 그런 비스무레 패션을 공유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겁니다.
이는, 결국 밥숫갈 놓을 때 까지 봐야하는 남편이나 시아버지들의 모습을 후줄근하게 만들게 되고
그것은 다시 지저분하고 칠칠치 못한 늙은이로 비쳐지게 되는 꼬라지가 됨으로 써
마님과 며느리들의 잔소리와 싫은소리 등을 유발하게 되는 동기를 부여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잔소리가 듣기 싫고 자꾸 눈치보이는 것이 꼬라지가 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
그런 것이 싫은 우리들의 늙은 아버지들은 집안보다는 자꾸 밖으로 탈출하고 싶게 되지만
나가자니 돈도 없고, 눈치보며 집구석에 쳐박히기 싫어 뛰쳐 나간들 마땅히 만날 친구들도 없고,
곰곰히 손꼽아봐도 비슷한 연령대 뉀네들이 많이 모여있는 종묘공원밖에 딱히 생각나는 게 없는
빈곤속의 악순환을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 반복하게 만들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런 반복적인 생활이 계속되게 되면 우리의 힘없는 아버지들은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학대하게 되고
마님들이나 주변인물들과의 잦은 불화를 야기시킴은 물론 우울증, 거시기 불능 등 정신적 육체적인
쇄락으로 치닫게 됩니다.
여기서 간과하고 넘어가면 안되는 것이
남자가 생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빼먹을 수 없는 것중에 하나인 "응 응 응'...
다들 아시겠지만 이것을 못하게 됨으로 인해 내부 비탄성 충돌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축적된
에너지(?)를 분출할 탈출구를 모색하게 됩니다.
이것은, 술로 해결 할 문제도 아니고 수다로 풀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쌓인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려는 인간적 본능을 발견하게 되다 보니
늘 갈 수 밖에 없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놀이터인 종묘인근 언저리에서 인공위성처럼 서성대는
'박카스 아줌니'들에게 수시로 시선을 돌리게 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는 또한 세포조직(?)의 퇴화로 인한 무능력한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는 현실을 직시하게 되어
인근 화징실에 즐비하게 뿌려진 "일나그라", "세알되쓰", "안죽어 스프레이" 등
무한 과장된 성능을 자랑한다는 찌라시쪽으로 자신도 모르게 시선이 쏠리게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되지만
여의치 못한 주머니 사정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대를 내세우면서 유혹을 일으키는
전지전능한 마데인제 성분불명 제품들 쪽으로 시선을 빼앗기는 자신이 너무 비참한 것 같아
냉정한 이성과 감정조절로 몇번씩 도리질을 쳐보지만
이미 자신의 손에 쥐어져 있는 저렴한 마데인제를 발견하게 되는 것을 어쩔수 없게 됩니다.
소심한 우리들의 아버지들은 주머니속에다 넣고 며칠동안 육체와 정신의 끝없는 싸움을 반복해보지만
결국엔 그 주머니속의 전지전능한 마데인제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박카스 아줌니"들과의 조우가 이루어짐으로 인한 심각한 보건위생적인 사회적 문제를
스스로 야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그때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선 나이가 들어도 자기 자신을 가꾸고 다듬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그러한 연유로 전 향수, 로션은 물론 최소한 3벌 이상의 청바지(비메이커 1, 메이커 2)와
최신유행 절므니들이 입는 티셔츠와 스포츠 모자같은 것을 쓰면서 최대한 몸과 마음을 젊게 살아볼랴구
몸부림치며 댕깁니다.
그런데, ......ㅡ,.ㅜ^
언젠가 그렇게 절므니처럼 차려입고 가끔 종로4가에 있는 동생을 만나러 종묘언저리를 지나 가는데
"박카스 아줌니"가 묘한 눈길로 저에게 뜨거운 시선을 주더군요....ㅡ,.ㅜ^
2상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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