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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겪은일] 혼령이 있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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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7 14:4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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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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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겪은일] 혼령이 있나봅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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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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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에 동생에게 스피커세트를 갖다 주고 오던 길에 작년 8월 29일 이승을 떠난
친구녀석을 집사람과 같이 만나보고 왔습니다.
작년 가을에 가보곤 해를 넘겨 올해 가보니 그 녀석이 있는 곳이
어딘지 가물가물해 같이 간 집사람에게 조금 민망스러웠는데..
그녀석이 저를 반겨서 그랬는지..
"여긴가?.."
반신반의 하면서 들어간 곳이 바로 그 녀석이 있는 곳이더군요....^^ 고맙게도.....
그너마 앞에 가보니 같이 *랄친구였던 친구 녀석이 작년 12월 25일 다녀갔더군요..
자기 얼굴이 나온 명함 뒷쪽에
"친구야! 보고싶구나, 다음에 술한잔 하세!"
하고 글을 써서 붙여놓고 갔네요..
이너마도 밥숫갈 놓기전에 자주 만나서 술한잔 해야 하는데....ㅡ,.ㅜ^
저도 제 명함에다 "보고싶다!"고 글귀 한자 써놓고
뒤돌아 내려와 제 차에 올라서서 핸들을 잡고 차 키로 시동을 걸려고 하는데
"Hello~ Hello~"
하면서 Pink Floyd의 'Comfortably Numb'노래가 제 폰에서 울리더군요.
해서, 바로 폰을 열려고 하는데 바로 끝!..
딱 한번 울리고는 그치더군요....
"누구지?, 발신자 표시도 없고 신호음도 딱한번만 울리고...희안하네?" 이러자
집사람이 옆좌석에서 이러더군요.
"자기야! 영수씨가 당신이 와줘서 고맙다고 그런거 같아..
영수씨도 당신이 무척 보고싶었나 봐.. "
빈말이겠지만 집사람이 제게 해준 그말이 무척 고맙더군요.
덕분에 집으로 오는 길이 즐거웠습니다...
우연인지 아니면 잘못걸려온 전화였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먼저 간 녀석이 날 반겨준 거 같아서 미안하고 보고싶고 기분이 묘했습니다.
눈뜨고 숨쉬면서 움직일 수 있을때 평소 무심했던 벗들하고 자주 만나야겠습니다...
2상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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