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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1-23 08:22:46
추천수 7
조회수   1,037

제목

수능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점...

글쓴이

박준석 [가입일자 : 2012-04-17]
내용
재수학원에 다니지 않고 독학하고 있습니다. ebsi에서 수학의 정석으로 수학은 하고 있고요.(수능 바뀐게 문과도 미적분과 통계를 다 해야 합니다. 따라서 수능에 수학책4권이 필요합니다 수학 가,나(고1과정 출제가 직접적으로 되는 건 아니지만 연관성 크고 개념적 기초-파운데이션임 중3것도 아주 약관 관련있지만 책을 따로 사볼 필요는 없음) 점진적이고 계단적으로 빠르지는 않지만 천천히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수학은 뭐라고 해야 할까, 철학적인 것, 관념적인 것에 대한 현학적 언어사용에 정확성을 부여하는 것 같네요. 글을 쓸 때(특히 관념적이고 서구철학적 용어를 쓸 때) 명료하고 자명해집니다. 그러니까 예전에는 언어유희식으로 2,3페이지의 언어변증법적 철학칼럼을 썼다면(하지만 용어나 체계적 정확성은 많이 떨어졌죠), 대수학 자체가 이 보잘 것 없는 글쟁이 지망생의 프레임을 만들어주며, 글과 글 사이에 논리의 뼈대를 깔아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느낌입니다. 수학은 정말이지 관념의 기초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 영어는 성문종합영어 예전의 유로강의인 최선식으로 하나 (고등학교2학년 때부터 하던 것) 장문독해 빼고는 별로 와닫는 게 없습니다. 진짜 일제식 영어라고 해야 할까요... 너무 좌뇌적인 것 같습니다. 반복학습이 좋다지만, 2015년 수능이면 영어문제에서 45지문에서 24지문은 듣기문제, 21지문 독해문제일 텐데...

성문종합영어 자습서도 두권 있고 최선식 강의도 있지만 그냥 그만두는 게 날까요?

이런 구닥다리 문법책이 필요합니까?



-문제점

수능 공부가 너무 좌뇌를 쓰다보니까, 마음의 빈 공간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핸드폰을 만들어 사회생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강남에서 오피스텔 잡아 작은 스튜디오 만든 친구도 방문하고 작사 담당하고(취미생활로) 불알친구라 자주 연락을 주고 받습니다.



학교 동기이자 제 집에서 바로 근처인 아파트에 사는 24살에 결혼해서 지금 26살에 아이를 두고 있는 공대생 애와도 만남을 잡았습니다.



제 실질적 접촉 인간관계는 이 2명이 끝이네요 ㅎㅎ





그리고 쌓인 성욕과 스트레스, 젊음 특유의 분노놔 우울 같은 것은 운동으로 풀고 있습니다.



하루 2시간 걷기, 하루 헬스장. 격일 운동이죠. 걷기는 하체고 헬스는 상체니까.



그 외에 음악듣기 영화보기도 겸용하고 있습니다. 소설도 읽고 철학책과 미래학 저서도 읽습니다.





종합적 문제제기 - 좌뇌를 쓰는 제도권 공부의 대척점에 있는 우뇌를 쓰는 삶의 요소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음악 특히 클래식 음악듣기일까요? 아니면 구체적으로 우뇌를 자극하는 영화일까요? 아니면 소설읽기? 인터넷 쇼핑? 혼자 떠나는 여행? 제가 우뇌를 제대로 쓰고 있는지, 우뇌를 더 구체적으로 쓸 수 있는 일반론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러니까 저는 다른 측면에서 치고 들어와서 이 수능 공부에 최고도의 정합적 능률을 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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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 2013-01-23 09:30:23
답글

수능공부에 최고도의 정합적 능률은 잘 모르겠고<br />
<br />
고득점을 원하신다면 필요한것은 강력한 동기겠지요<br />
<br />
왜 수능공부를 다시해야 하며, 왜 고득점을 받아야 하는지,,<br />
<br />
그냥 막연한것보다 강력한것이 있다면 좋겠지요

박준석 2013-01-23 09:50:23
답글

이규호님 답변 감사합니다. 강력한 동기라... 제가 예전에 학구적(학문적)으로 제도권 공부에 접근해야된다는 사설을 올렸는데, 이게 매일 하다 보니까 학문이고 뭐고 지겨운 시간이 오더라구요.

박준석 2013-01-23 09:54:28
답글

저한테도 강력한 동기가 있습니다. 2년 동안 연락해오던 황보석 선생님이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나 철학과 들어가면 4년 등록금을 대주고, 즉 제자로 받아들여준다는 말인데, 거기에 대한 제 학문적 열정이 지독합니다. 그분은 절 인정해줬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의문이 생깁니다. 하필 철학인가? 하필 글인가? 하필 지식인가?

박준석 2013-01-23 10:03:57
답글

강력한 동기에 관해 또 하나 부연하자면 23살 부터 2년 반동안 피우던 담배를 무자르듯 끊었습니다. 현재 12일 되었습니다. 담배생각이 아예 나지 않지만,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좀 피곤해지고 감정기복이 심해집니다. 약간 회춘한 느낌도 듭니다 ^^

금창일 2013-01-23 10:57:49
답글

화이팅입니다. 열정적인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이인성 2013-01-23 11:43:32
답글

학습을 너무 도구적으로 생각하시는듯 한데.. <br />
그러면 견뎌 나가기 힘들텐데요?<br />
<br />
난 지금 내가 하기 싫은(귀찮은) 노동을 하고 있는거야....라고 열심히 홍보하시는 듯한데..<br />
이루고 싶은 것을 위해 나아가는 길은......그 과정까지도 이루고 싶은 것에 포함됩니다. <br />
<br />
등산으로 비유한다면, 정상에 올라서고는 싶지만, <br />
힘들여 한발한발 올라가고 싶지는 않다고

이인성 2013-01-23 11:47:37
답글

뭐 이런 이야기는 해도 먹히지 않겠지만....<br />
기본적으로 쌓인 분노의 근원을 먼저 이해하고, <br />
수용한 뒤에 학습을 하는게 오히려 빠를거 같네요.<br />
여유가 있다면, <br />
정신과 보다는 정신분석하는 곳을 찾아가보시는게....<br />

박기석 2013-01-23 11:48:05
답글

근데 문과도 미적분 통계 다 하지 않았나요???<br />
전 학력고사 세대인지라;;;

강형규 2013-01-23 12:06:24
답글

아이고.. 서울대면 문과라해도 초고득점이 필요할텐데..<br />
저는 서울대는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남다른 축복받은 DNA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br />
<br />
어떤 댓글을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br />
꼭 빠른시간안에 달성가능한 목표인지.. 아닌지 파악가능하기를 바랄뿐입니다.<br />
<br />
제게는 불가능한 목표.<br />

박준석 2013-01-23 14:40:37
답글

댓글 감사합니다. 제 주관과 다르게 날카로운 분석이 있어 도움이 됩니다.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canon.shot@gmail.com 2013-01-23 16:56:07
답글

기석님, 5차 교육과정 때 까진 그랬고요<br />
6차 때 (86년생 이후) 부터 바뀌었다가 다시 원복 시켰어요.<br />
<br />
후배들 보면, 공대생이 미적분을 몰라 문제 못푸는 일이 허다했거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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