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가족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평일 한가한 시간에 가려오려고 했으나 방학 땐 아이들이 더 바쁜 관계로 할 수 없이 일요일에 갔습니다.
사람이 어느 정도 있을 거란 예상은 했지만... 이건 말 그대로 인파군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입장권을 사면 대기표를 주고 순번대로 입장을 시키네요.
걍 떠밀려 다녔습니다.
덕분에 작품 구경은 잘 못하고 사람들만 실컷 보고 왔습니다.
초딩 아들은 키도 작으니 어깨 너머로도 잘 보지를 못했네요.
딸은 인파에 잃어버리고 나중에 입구에서 찾았습니다.
이런 유명작가의 전시회를 오면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예술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샤갈전, 루브르전, 바로크전 등 유명한 전시회 갈 때마다 보게되는 그 많은 인파를 생각하면 말이죠.
그런데 인사동의 거리의 갤러리에 자주 열리는 신진작가나 무명작가의 전시회에는 전시장을 지키는 사람만 있는 걸 자주 목격하게 되는 걸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예술을 좋아하고 문화생활을 많이 하는 건지 좀 아리송하네요.
이것도 유명한 거, 남들이 본다니까 따라하는 쏠림현상 중 하나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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