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모르지만 가끔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웃깃만 스친 처자들이 떠오르더군요.
몇년전 충청도 외가에 잔치가 있어서 내려갔가 올리오는 버스 속에서 나도 모르게 흥에 겨워서 이어폰노래를 따라 부른적이 있는데 옆에 앉은 처자가 조용히 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정색을 하고 얘기해서 뻘쭘했던 기억이 납니다.
외모는 차도녀 같이 늘씬하고 아리따운 처자였는데 한 까칠 하는 성격이더군요.
한 5 년 됐나 그런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
2 년전인가 서울 동묘역 벼룩시장 근처에서 봤던 처자인데 블루투스 헤드셋을 구입해서 갔다가 안된다고 환불해 달라고 왔던 처자인데 환불 안해 준다고 헤드셋 집어던지며 신경질 내던 처자인데 이 처자도 기억이 가끔 나는군요.
강원도에서 부터 올라왔다고 얘기하던것이 생각나네요.
버스녀와 헤드셋녀가 동일한 사람으로 추정되는데 특징은 한까칠 하는 성격이라는 거죠.
내가 궁금한 것은 나하고 무슨 인연이기에 겹쳐서 옷깃이 스쳤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하늘과 운명이 하는 일을 사람이 일일이 다 알수는 없다고 해도 가끔 궁금하기는 한데...
"왜 나는 성격 까칠한 사람에게 끌리는가" 하는 요상한 자학을 하는 편입니다만 이 근본 원인을 생각해 보니....."말보다 지팡이를 먼저 휘드르며 나를 패던 우리 친할머니의 영향이다" 라는 분석을 하게 됩니다.
여성들이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이유를 조금 생각해 보니 "기억속에 강렬하게 남는다" 라는 것이 나쁜 남자 나쁜 여자의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임팩트 있다라고 하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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