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북쉘프 하나 듣겠다고, 스탠드에 DAC에 전용전원장치,
앰프.. 노트북.. 나스, 비상시를 대비한 SACD플레이어 등등..
에휴..
뭐 이리 복잡한지..
이것저것 연결하고 스위치는 몇개를 켜야 하는지요..
너무 복잡해서..
딱 눈감고, 갖고 놀 요령으로 보스 M2에 뮤질랜드 02를 구매해서 노트북에 사용중입니
다. 장소 옮겨서 듣기도 편하구요.
근데, 재밌는게, 보스 M2 요놈이 나와줄만한 소리는 대부분 나와줍니다.
저음도 적지 않구요.
과다저역이지만, 듣기 싫은 오버스런 저역이 아니고,
리듬이 느껴지는 흥취가 생기는 저역입니다.
그냥 노트북에 직결로 했으면, 전체적으로 소리가 살짝 멍텅해서,
오래 듣기 힘든거 같은데,
저렴한 DAC하나 연결해주니, 나름대로 선명하고 단단하게 소리를 잡아주네요.
이제는 메인 북쉘프보다도, 보스랑 지내는 시간이 더 깁니다.
더군다나 무손실도 아니고, 용량부족으로 OGG Q9(320k)로 전환해서 듣습니다.
그런데, mp3랑 다르게 ogg는 다이나믹이 좋아서, 무손실로 듣는듯한
착각이 드네요.
요즘은 이런 저렴(?)하고 아기자기한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낍니다.
다른놈은 다 팔아도 앰프, DAC, 보스 m2 는 끝까지 갖고 있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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