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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 저녁(찌개류 같이 떠 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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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6 13:5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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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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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 저녁(찌개류 같이 떠 먹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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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가입일자 : 2002-12-2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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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한국에서 오신 두 분의 출장객으로 오늘 저녁 까지는 한식 외식 입니다.
줄기차게 한식 드시다 오셨을텐데도 어쨌거나 출장객은 한식에 소주네요.
뭐, 저도 스타일이 그 쪽이라 딱히 나쁘지 않습니다만.
"오늘은 보글보글 끓여 가며 먹는 따끈한 전골에 쐬주 한잔 어때요?
홍콩도 국물 더 달라면 더 부어줘요? 돈 더 내나요?"하시는데 고민이에요.
일전에 한국에서 밥 같이 먹을 때도 어찌나 젓가락을 데었다, 떼었다,
찬을 들췄다, 놨다 뒤적 거리시던지, 각자 국 떠 먹는 그릇과 국자를 걸쳐 두어도
습관적으로 큰 통(?)에다 숟가락 수시로 던지시고...
어젠 다행히도 고기를 구웠죠.
지난 겨울 한국 출장 때 이대 입구에 있는 족발집에 갔었죠.
기본 찬이 몇 개 깔리고 족발이 나오기 전 잔이 두어 배 도는데
뜨끈한 콩나물 국 한동 쓱 올라 오더군요. 숟가락 세개가 턱 심긴채로요.
'숟가락 세개라... 국자는 안 보이는걸 보니 첨벙첨벙 같이 떠 먹으라는건데.'
"아줌마 국자 하고 그릇 세개..." 하는 찰라 옆의 양반 국 전체를 휘~ 저어가며
건데기까지 두 세 차례 냅다 거두시네요.
"후루룹. 햐~ 좋네. 한번 떠 봐요? 시원해요". -_-;
육군 병장 제대 했는데도 아직도 이게 참 안 쉬워요.
유별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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