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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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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2 20:5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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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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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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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가입일자 : 2003-02-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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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제 41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요즘 별 일은 없는데 마음이 심란하고 그렇습니다.
아들놈 잘 커주고, 잘 말듣고, 와이프는 제 말이면 틀린 말이라도 일단은 맞다고 해주고, 오늘 외출길에 다른차와 싸움이 붙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우리 마누라가 욕쟁이라는걸 처음 알 정도로 제 말을 잘 따라 줍니다.
근데 요즘 할 일이 없다는게 이상하게 심란합니다.
매일 퇴근하면 10시에 집에 오면 11시.
씻고 간단히 밥먹고 컴퓨터켜서 안하던 게임에 흥미를 가져보려고 아이템도 모르면서 이것저것 구입해서 넣어도보고(디아3합니다.) 손해도 보고...
다음날은 또 출근해서 일하고 집에 오면 11시에 다시 디아3하고...
휴일이면 늘어지게 늦잠 자다가 일어나서 밥먹고 tv보다가 저녁즈음에 마트에가서 지난주와 비슷한 코스로 돌면서 물건사서 집에 오고...
그 다음주는 똑같은 마트에 똑같은 코스로 물건사오고...
꼭 지금 상황이 스펀지밥에 나오는 징징이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총각때는 카오디오에 미쳐 헤드하나 구하러 부산에서 천안까지도 가고 그랬는데 이젠 열정이 없어진것 같습니다.
사진에 취미를 가져보려 중고로 데세랄하고 렌즈도 상황에 맞게 3개를 구입했는데 지금도 가방에 잘 계십니다.
뭔가 흥미거리 없을까요?
제 나이대의 다른 분들도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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