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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잔디는 정말로 전문가들일까?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7-06 22:57:32
추천수 0
조회수   2,970

제목

금잔디는 정말로 전문가들일까?

글쓴이

김상윤 [가입일자 : 2001-05-02]
내용


송원섭씨, 이사람과는 말을 섞고 싶지 않은데, 그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이런 투로 개인적으로 반론을 제기해 와도 대꾸할 값어치를 느끼지 않을 것인데, 공개적으로 말도 안 되는 반론을 제기하고 있군요. 그 용감함이란...



공학도인가요? 우선 인성을 쌓으세요. 막 나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이유에 합당치 않은 어설픈 반론은 사절입니다.





송원섭님께서 2008-07-06 05:19:59에 쓰신 내용입니다

: 스피커 튜닝이 잘 되었는지, 과연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소리가 나는 것인지 과학적으로 확인하고 마무리 짓기 위하여 대부분 주파수계측기를 사용합니다. x 축을 주파수, y 축을 출력값으로 놓고 주파수 대 출력의 형태가 평탄하게 나올 때 우리는 주파수 평탄화를 이루었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하여 이야기 하려 합니다. 계측기로 우리는 '유닛별 주파수 특성', '시스템 주파수특성' 두 가지를 측정합니다. 그 속에 어느 정도의 스피커 과학이 담겨 있을까요?

:

: 1) 유닛별 주파수 특성

:

: 스피커 유닛의 주파수특성 측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풀레인지 유닛 개발 당시에는 그 측정 결과를 고려하여 콘페이퍼, 코일, 프레임 등 소재를 선택하고 그 조립 방법을 결정하였습니다. 모던 멀티웨이 스피커의 경우 유닛의 주파수 특성 결과는 대역간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닛의 주파수특성은 유닛의 주파수별 반응 형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나아가 멀티웨이 시스템에서 담당 주파수를 각 유닛에 할당할 때에는 해당 유닛에 가장 적합한 주파수 대역을 할당하는 근거 자료이기도 합니다. 각 주파수별 임피던스 값(주파수 임피던스 특성) 역시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그리고, 각 유닛의 주파수별 특성은 전체적인 소리의 윤곽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고, 그것을 참고로 하여 미세하게 유닛간 출력균형을 조정합니다.

:

: 2) 시스템 주파수 특성

:

: 튜닝이 완료된 시스템의 주파수특성은 위의 경우와 다릅니다. 측정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것을 신뢰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현실적 변수들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 - 무향실의 조건 ; 시스템 특성 또한 무향실에서 측정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무향실에서 이상적인 평탄한 주파수특성을 가진 시스템은 무향실에서 들을 경우 비로소 최적의 소리가 난다는 아이러니는 현실로 해결하기 위해 너무도 많은 전제조건들을 다시 정해야 합니다.

: 무향실이 무향실로서 의미가 있는 경우는 위의 '유닛 주파수 특성'을 측정할 때에서처럼 주변의 조건에 영향 받지 않는 유닛의 주파수대역별 반응형태를 판단하기 위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 측정기기의 특성 ; 주파수특성을 측정할 경우 선택의 여지없이 증폭장치(앰프), 수음용 마이크, 여타 케이블 등이 정해집니다. 그런 조건들은 우리가 실제 스피커를 사용하면서 매칭하는 앰프문제, 케이블 문제 등에 대하여 아무런 답도 주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공개되는 시스템 주파수특성표는 어떤 앰프와 어떤 케이블을 사용하였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기기차이는 특성 그래프로 설명이 안 된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귀로 판단하는 그들의 차이는 너무도 크고 확연한 데도 말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료를 기초로 우리는 진공관앰프 혹은 TR앰프를 선택할 수 있을까요? 어떤 소스기기, 어떤 케이블을 사용하여야 한다고 결정할 수 있을까요? 현실로는 너무도 중요한 요소들인데 말입니다...

:

: - 시스템 특성의 평탄화의 허점 ; 설령 그림같이 평탄한 주파수특성의 그래프가 있다면, 우리가 그 그래프를 통하여 2웨이, 3웨이 시스템을 구분할 수 있을까요? 특성 외형만으로 유닛간 위상차는, 시스템 임피던스는 알 수 있을까요? 각 유닛간 중복대역이 어느 정도 잘 정리가 되어있는지... 아무 것도 우리에게 제시해 주는 바가 없습니다. 시스템 주파수특성에 대하여 말한다면 우리가 귀로 너무도 쉽게 느끼고 판단하는 것들에 대하여 조차 특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

: 3) 대안

:

: 대안이 없는 무조건적인 비판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시스템 주파수특성'은 우리가 실제 적용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르는 자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료, 혹은 소재 개발의 과정에서 제시되는 '유닛별 주파수특성'은 여전히 중요한 자료입니다.

: 완성된 시스템의 특성이 현실에 적용되어 어떠한 형태로 우리 귀에 들리는 것인지에 대하여 측정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소위 말하여 공간음향에 적용되는 '시스템 애널라이저'가 그것입니다. 하지만, 그것 조차도 우리가 감성으로 느끼고 판단하는 케이블 문제, Tr앰프이냐 진공관 앰프이냐 대한 문제에 대하여 심도있는 답변을 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 과학을 많이 좋아하는 분들께는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입니다만, 인류 문명을 통틀어 인간의 귀와 직접 교감하는 스피커시스템이야 말로 최후의 '아날로그'라고 말 할 수 있듯이 최적의 스피커시스템 구축은 '우리의 경험'과 '확고한 주관을 가진 소리에 대한 기준'에 의할 수 밖에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

: =======================================================================

:

: 위는 금잔디가 자신들의 스피커를 만드는 과정에서 계측을 무시하는 이유를 설명한 것입니다. 솔직히 거의 황당합니다. 장롱을 만드는 목수가 '자' 하나 없이 그냥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몇장인지 몇치인지 재서 만들고 있는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자로 재어가며 딱 맞는 치수의 장롱을 만드는 장인들에 대해 '과학을 좋아하는 바보'라고 말하는 자세입니다. 거의 경악스럽습니다.

:

: 위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약간 길지만 기본적으로 과학을 좋아해서 못받아들인다기 보다는 이치가 타당하지 못해서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

: 1.

:

: 첫번째로 유닛의 계측은 중요하다고 합니다. 유닛의 계측도 전체 시스템의 계측도 중요합니다. 헌데 유닛의 계측만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아래 시스템의 계측은 여러가지 외재된 변수들 때문에 별 의미가 없고, 무향실 조건이 비현실적이어서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단일 유닛에 대한 계측은 중요할까요? 솔직히 아래에서 시스템의 계측이 무의미하다고 한다면 단일 유닛 계측도 당연히 무의미합니다.

:

: 단일 유닛은 아무런 외재 변수를 가지지 않을까요? 솔직히 거의 황당할 정도로 유치한 말입니다. 단일 유닛에도 당연히 전기가 먹여지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앰플리파이어가 존재하며 도선이 존재합니다. 또한 그것을 측정하는 장소의 특성도 반드시 존재합니다. 도대체 단일 유닛에서는 계측이 중요한데 시스템에서는 계측이 중요치 않다는 이 유치무쌍한 발상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냥 동네 전파사의 할아버지가 저런 얘기를 하면 적당히 넘어가겠습니다. 하지만 수십 수백만원짜리 스피커를 만든다는 업체가 이딴 이치에 닿지 않는 소리를 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

: 2.

:

: 두번째로 시스템의 계측이 무의미한 이유는 무향실 조건이 전제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굉장히 우스꽝스럽습니다. 무향실 조건에서 계측되는 것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외재적 변수를 포함시키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완벽할 수는 없지만 완벽에 가깝게 외재적 변수를 배제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무향실 조건과 같이 비현실적인 공간에서 측정되는 문제점이 있다고 해서 계측이 무의미하다고 한다면, 과연 금잔디의 스피커들은 어떤 환경에서 만들어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스피커를 들어본 공간은 도대체 어디며, 그 스피커를 튜닝한 공간은 대체 어디입니까? 외재적 변수들을 전혀 배제하지 않고 가로 4미터 세로 5미터짜리 전시실 안에서 다른 스피커들 줄줄이 놓아둔 채로 '귀'만으로 튜닝한 것인가요? 그렇다면 유저들 또한 가로 4미터 세로 5미터 공간에서 다른 스피커들 수십개씩 들여놓고서 금잔디 스피커를 들어야 하는 건가요?

:

: 측정기기의 특성이 문제라고 말하는 장면도 정말 가관입니다. 외재적 변수인 앰프의 차이나 스피커 케이블의 차이 등등이 배제된채 측정값이 말해지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그렇다면 금잔디는 어떤 공간에서 어떤 앰프를 썼고 어떤 케이블을 썼는지 모두 적으면서 거기에 측정치나 그래프를 넣으면 될게 아닙니까? 대부분 회사들의 스피커들은 측정치를 적으면서 이런 세부데이터를 상술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레오파일 같은 잡지의 데이터를 보면 어떤 앰프를 썼고 무슨 씨디피를 썼고 무슨 턴테이블을 썼고 무슨 케이블을 썼다는 것을 상세히 적고 있습니다. 주관주의적 관점에서는 씨디피와 앰프와 케이블이 모두 소리의 차이를 만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험을 하고 그 실험 조건을 상세히 기술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지, 외부조건이 변할 수 있으니까 실험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

: 또 측정을 해봤자 그것의 차이를 측정치나 그래프가 설명해주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참 웃기는 얘깁니다. 측정해서 측정치가 모든 것을 말해주리라고 아무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Frequency response: 40Hz–20kHz ±3dB 라고 표시되어 있는 스피커가 있다고 합시다. 프리퀀시 리스판스가 동일한 또 다른 스피커가 있습니다. 두개의 스피커가 그렇다고 동일한 소리를 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다름은 프리쿼시 리스판스에 의존하지 않고 다른데에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다름을 어떻게 계측할지 생각하는 것이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동일한 데이터가 나왔는데도 다를 수 있으니 계측이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것은 동네 전파사에서나 할 소리지 스피커 만드는 회사가 할 소리가 아닙니다. 실제로 주파수 응답이 60Hz–20kHz ±3dB 라고 표시된 스피커와 30Hz–20kHz ±3dB 라고 표시된 스피커는 완연히 다른 소리를 냅니다. 이것이 계측의 의미입니다. 계측치가 있는데 계측치가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은 계측이 무의미하다는 말로 이어질 수가 없습니다.

:

: 3.

:

: 마지막으로 과학이 뭔지나 알고 이런 말도 안되는 개똥철학을 마구 써제끼면서 장사까지 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과학이란 16세기 양화에의 혁신에 의한 것으로 재현의 가능성 때문에 막강한 위력을 가진 패러다임으로 부상했습니다. 양화란 무엇인가. 여기 아주 아름다운 보라색 벽이 있다고 합시다. 그야말로 아름답고 깊이 있고 경박하지 않으며 기품 있는 보라색입니다. 그래서 그 보라색으로 자신의 벽을 칠하려고 합니다. 해서 칠쟁이에게 그 색을 설명합니다. 아름답고 깊이있고 경박하지 않으며 기품 있는 보라색이라고 말입니다. 칠쟁이는 그의 말대로 칠을 하지만 자신이 원했던 그 색이 아닙니다. 이럴 때 양화가 중요합니다. 자신이 보았던 색채는 알고 보니 빨강 100, 파랑 100, 검정 5의 비율로 섞인 것이었습니다. 이제 이 사람은 바로 그 색과 완전히 동일한 색으로 자신의 벽을 칠할 수 있습니다.

:

: 헌데 금잔디가 말하는 것은 이렇습니다. 빨강 100, 파랑 100, 검정 5를 섞어서 만든 보라색이라고 하더라도 당신 벽이 빛을 받는 방향이라던가, 혹은 받는 빛의 색채가 조금 다를 수 있으니 그딴 숫자는 무의미하다. 대신 내가 그냥 적당히 보라색으로 칠해주겠다. 어떻게 엔지니어이고 장인이어야 할 사람이 이런 소리를 하는지 정말 황당합니다.

:

:

:

: 금잔디가 팔고 있는 스피커들의 스펙이 써 있는 것을 한번 둘러보니 숫자들은 써 있으되 그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역시 그냥 짐작만 해야 하는 것 같더군요.

:

: 주파수 특성 30Hz - 20000Hz

:

: 주파수 특성, 즉 프리쿼시 리스판스가 30Hz - 20000Hz 라고 되어 있군요. 이건 ±3dB인지, 아니면 ±6dB 인지, 아니면 -6dB 인지 전혀 알 수가 없네요. 보니 스피커의 프리퀀시 리스판스를 모두 저렇게 적어놨네요. 계측으로는 알 수 없는 많은 것이 있기 때문에 계측이 무의미하다고 하지 말고, 기본이 되는 계측부터 제대로할 생각을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솔직히 위의 수치도 '귀'로 들어보고 적은게 아닐까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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