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충격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전전긍긍하다가
클라리넷을 시작했습니다. 마흔 후반줄에 시작하기엔 무리인 줄은 압니다.^^
이제 갓 대학원 올라가는 예쁜 처녀아이를 스승으로 뫼시고
첫 레슨을 받았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군요.
앙부쉬르 만들어 소리 내는 건 간신히 되었지만
그 입술을 유지하여 일정한 소리를 내는 게 보통 체력을 요구하는 게 아니로군요.
랑게누스 1권을 훑어보니 갈 길이 까마득합니다.
마음은 베버 협주곡 1번을 꿈꾸지만 현실은 도레미파솔라..피치도 불안하고..ㅎㅎㅎ
그래도 어지러운 마음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게 되었고, 뭔가에 집중하게 되어 좋군요.
회원님들 중에 클라 하시는 분이 분명 계실텐데,
나름 클라의 왕도를 좀 전수해주면 고맙겠습니다.
Buffet E-11, 2호반 리드, 반도린 M30 마우스피스를 갖췄습니다.
다른 관악기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그렇게 높지 않아 좋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