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 붕어빵에 정말 붕어가 없더라. 본(Bourne) 영화인데 맷 데이먼도 없고 제이슨 본도 없고...
제이슨 본이 안 나오는 영화인데 왜 제목에 본이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맷 데이몬이 못 나와서 제레미 레너가 대신 제이슨 본 역할을 맡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본 시리즈의 외전 혹은 스핀 오프에 해당하는 영화였습니다.
단순한 스토리
- 기억의 흔적을 찾아가는 원조에 비해 본 레거시는 그냥 서바이벌 게임
밋밋한 액션
- 원조 본에 비해서 그렇다는 것임.
- 늙은 제이슨 본 영화라던 테이큰 1 는 차라리 시원통괘한 맛이라도 있다지만...
배우의 개성은 실종
- 제레미 레너, 레이첼 와이즈, 에드워드 노튼...한 가락씩 하는 주연급 배우들인데도 왜 인상에 남은 장면들이 없을까?
- 본 시리지의 가장 두드러진 인물상인 맷 데이먼의 고독한 늑대 같은 느낌이 없음. 제레미 레너는 폭발물 처리반 이야기를 다룬 그의 영화, 허트 록커가 훨씬 좋았음.
- 에너미 앳 더 게이트의 레이첼 와이즈의 매력을 기대했는데 그 모습은 어디로 가고...이건 순전히 감독의 연출 탓이라고 자위 중임.
- 에드워드 노턴은 정보계통의 냉혈한 인물상과는 잘 안어울리는 것 같음. 차라리 본 얼티메이텀에서 노아 보슨 역할을 하던 배우가 훨씬 나았을 듯. 개인적으로 킹덤 오브 헤븐에서 나병에 걸린 예루살람 왕 역할을 했을 때의 유약하고 나긋나긋하던 너턴의 독특한 목소리(사실 이 목소리 연기 때문에 노턴을 엄청 좋아하게 됨)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도 모름.
- 전반적으로 지명도 떨어지는 본 시리즈 배우들이 연기나 극 중 인물과의 매칭 모두 훨씬 나았음.
CIA 비밀 작전명 대불만
- 원조 본의 트레스 스톤, 블랙 브라이어는 제목만으로도 뭔가 있어 보임
- 레거시는 아웃컴. 지극히 평범함(속에 비수를 감춘 것일지도)
(결론) 보다 재미 없어서 중간에 그냥 접었습니다. 같이 기대했던 테이큰 2 도 마찬가지로 중간에 접어서 두 영화 모두 결말은 모르고 있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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