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필요한 물건을 하나 주문했었는데, 이게 무게가 상당하다보니, 먼 지방이고 해서 개인용달을 이용해서 받기로 했습니다.
제 방으로 들어가야 할 물건이였고, 소중히 여기는 물건들은 모두 구석으로 빼는등, 나름 준비를 했었는데, 기사분 옷에 스피커 그릴이 걸려서 (옷이니 감각이 없으셨겠지요)
차례로 넘어지기 시작하더니..... 스피커 1조(모델은 다인 X32)가 외관이 완전히 망가져버렸네요..ㅜㅜ 4군데가 넘게 아주 깊게 파이면서 휴..
저와 마찬가지로 한참을 방안에서 우두커니 선 채, 서로 놀라고 당황스러워 몇분동안 말이 안나오더군요.
물론 업이시겠지만, 강 추위에도 이렇게 수고를 해주시는 분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한 마음은 갖고 있었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나에게 ㅠㅠ
일단 정신 차리고, 상황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보니 경제적 사정이 많이 안좋으신 듯 하였습니다.
저도 넉넉한 편은 절때 아니지만, 통 크게 스피커 값 배상하라고 하기엔 너무 잔인한 것 같아..
됐다고 하고, 그냥 돌려보내드렸네요.ㅜㅜ 개인용달비 돌려주신다고 하시는 것도 됐다고 했네요..
세게 부딪혀서 걱정했는데, 가신 후 테스트 해보니 잘 나오네요.다행으로 여겨야할지...
기사분은 그냥 넘어가게 되어 다행스러우시겠지만, 남아 있는 저는 역시 개운칠 못하네요. 빨리 잊고 지내는 게 최선일 듯 싶네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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