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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집이 문제가 될 이유가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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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3 14:4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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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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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집이 문제가 될 이유가 있나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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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원 [가입일자 : 2009-06-2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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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마을 이외수의 집이 논란입니다.
화천군에서 수십억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해 감성마을을 조성하며 소설가 이외수를 살게하였는데,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고 있는 사람에게 지자체의 지원이 옳으냐? 라는 것과 집안에 고가의 오디오 등으로 사치스럽게 살고 있는 이외수에 대한 비난이 그것이죠.
위 지적이 이해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나와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에게 세금이 들어가는 것이 꼴보기 싫다는 것과 나보다 잘 사는 사람을 보면 배아픈 것은 보편적인 감성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외수도 밝혔듯이 자기돈 자기가 쓰는게 뭐가 문제냐는 것처럼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단지. 이외수가 소시민, 노동자 등을 옹호하는 글과 트윗을 했기에 '그가 서민처럼 살고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 빠진 사람들이 그 환상이 깨어져 느끼는 허탈감이 문제인데, 아직 세상을 모르는 철 모른 사람들의 환상까지 지켜줄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한마디로 말하면 언론에 자주 언급되는 사람들은 능력자들이고 돈도 잘 벌고, 잘 해놓고 삽니다. 사람들이 돈 없어서 거지 같이 사는거지 돈 있으면 다들 잘해놓고 살고 싶은게 인지상정인데, 그런걸로 지랄하는건 너무 없어보이죠 ㅎㅎㅎ
화천군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이외수는 트위터 현상을 등에 업고 1인 미디어기업으로 성장한 사람입니다.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에 그를 군에 유치하는 것은 마치 공장 하나 유치하는 것과 비견할 정도의 경제적 기여를 한다고 볼 수 있으니, 군 입장에서 부지 내주고 편의 봐주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세상은 변했는데 아직도 70년대식 사고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 단순히 소설가 나부랭이로 보는거죠.
그리고...특히 산업기반이 취약한 지자체들은 더더욱 관광에 기댈 수 밖에 없고, 관광상품만 된다면 뭐든지 하는 풍조가 만연해있는데 저정도야 귀엽지 않습니까? 아예 특정 정치인과 관련하여 기념사업을 하는 지자체도 있는데 말입니다. 기존의 신안-김대중, 거제-김영삼, 김해-노무현, 구미-박정희, 합천-전두환에 이어 최근 불거진 대구-박근혜, 옥천-육영수까지..꽤 많은 곳에서 하고 있지요. 이들이 특정 정치 이념에 경도 되었다기 보다는 단지 동네에 관광지 하나 더 만들 수 있고, 돈이 되니까 하는건데...이걸 정치색으로 보는 것이 더 문제죠...(조성도 못하는 노태우는 좀 불쌍합니다 ㅎㅎㅎ)
좀 씹을 걸로 씹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뉴데일리 같은 건 심해도 너무 심합니다. 씹는건 자유지만 그걸 기사로 쓰니 보게 되는 제 눈이 피곤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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