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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과연 구태 인물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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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9 01:1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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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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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과연 구태 인물일까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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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경 [가입일자 : 2007-08-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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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박지원을 구태의 상징처럼 평가합니다.
와싸다 회원분들 또한 그렇죠.
그런데 천천히 박지원이란 인물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그가 구태의 상징이고 정치판에서 꼭 퇴출 되어야만 하는 인물일까?
그는 미국서 사업을 하다 김대중이란 인물에 감명받아 정치에 입문했고 정권교체까지 독재, 기득권과 싸워온 인물입니다.
국민의 정부에선 실세로 있으면서 참여정부의 이해찬과 문재인을 합친듯한 포스로 정계를 주름잡았죠.
기득권과 싸운것은 물론 역사에 남을 남북화해를 이룬 공신중 공신이죠.
지금도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큰소리를 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고요.
참여정부에서 가장 잘못한 일로 꼽히는 대북송금 특검에 대항해 모든것을 지고 감옥에 갔고 나와서도 자신을 가둔 노무현에게 대항하지도 않았습니다.
일반적이라면 분명 원수로 생각 할테인데 오히려 노무현을 감싸기까지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명박 정부하에선 얼마나 열심히 해주었는지 모두가 다 아실테고요.
그런데 구태라는 딱지가 붙어있습니다.
무슨 돈을 받아 횡령한것도 없고요. 오직 북한에 돈 보냈다고 구속이 된것 같은데요.
검찰이 아무리 무리수를 써도 살아남았죠.
김대중도 구태의 딱지가 붙어있죠.
현재의 의미에 대비할때 비교적 과거 인물이란 느낌의 김대중이 구태라고 하는것은 이해가 갑니다. 그의 심복인 박지원에게 같은 의미가 따라다니는것은 어쩔 수 없겠죠.
그러나 이명박이나 박근혜를 비추어봤을때 그들이 과연 구태인물인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김대중은 죽을때까지 독재에 대항한 인물이고 박지원 역시 현재진행형으로 최선선에서 뛰고 있습니다.
구태요?
또 다른 부정적인 의미의 계파정치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세상 정치인 중 계파정치 안하는 사람이 있나요?
사람이 능력이 있고 권력을 가지면 자연스레 사람이 모이고 세력이 형성되는 것인데
계파정치라는 이미지를 꼭 야당 지도자에 대입해 비난을 받게 하더군요.
이세상, 세계 어디라도 계파정치 안하는 지도자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성인 수준의 간디는 계파정치 안했을까요?
문재인도 친노라는 이름으로 계파정치를 했고 안철수도 박선숙, 송호창을 빼가는등 계파정치를 했습니다.
김근태 역시 계파정치를 했고요.
마음이 맞는 정치적 세력이 모이는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 그것을 왜 계파정치라며 특정 인물만 공격하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저는 박지원 의원에게 아주 고마움을 느낍니다.
현 야당에 이렇게 자신을 내던지고 독재와 싸운 인물이 있는지요?
노무현 정부하에 감옥에 갔지만 친노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모두가 숨죽인 상황에서 홀로 고분분투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정치인이란 바로 박지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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