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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이 비슷한 글을 쓴적 있습니다.
찾아보니 6개월 전에 쓴글이네요.
삶이 고달프면, (즉 스트레스가 심하면)
진지한 글이나, 소소한 담론들은 당연히 줄어듭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기 때문인데,
와싸다 같은 게시판은 게시물이 줄어들고,
DC나 일베, 혹은 slr 자게같은 싸지르는 유형의 글들은 늘어납니다.
그런데 막상 싸지르면, 시원할거 같지만 도로 더 짜증나고 답답하죠.
게임을 한참 하고 나오면 공허해지고, 허탈해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소통의 문제에 있어, 신뢰라는 개념은 무척 중요합니다.
상대를 믿을수 있고, 사회를 믿을수 있어야,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 보수세력들은
나라를 점점 신뢰할수 없는, 소통이 되지 않은 사회로 만듭니다.
언론을 통제해서 비리를 숨기고, (신뢰도가 낮아지죠)
알바를 고용해 여론을 조작합니다.
아래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독재를 펼칩니다.
이러면 점점 바로 옆사람도 믿을수 없는 사회가 만들어지는거죠.
당연히 마음의 문을 닫고 대화도 줄어듭니다.
물론 지배계급들은 이런 사회를 만들어야 더 편하죠.
다양성이 줄어들고, 연대가 줄어드는 만큼
(주위를 돌아볼 여력이 줄어드니....예:쌍용차사건)
돈이나 권력으로 자연스럽게 줄을 세우기 편해지니까요.
와싸다 자게에서 만큼은 소소한 담론이나 나누자... 라고 주장하는 분들 많으신데,
정치는 생활이고, 그 정치가 투명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는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소소한 담론을 나눌 여유가 없어지고, 자연스레 글은 줄어들게 됩니다.
이걸 마치 정치이야기를 해서 사람들이 떠난다고 착각하는 분도 있는데,
정치 이야기 못하게 틀어막아도, 스트레스가 줄지 않는 한
(투명한 사회가 되고, 신뢰가 쌓이기전에는..)
소소한 담론이 늘지는 않을겁니다.
그리고 이제 지속적으로 그리 되겠죠.
기득권이 행복한나라, 그들만이 즐거운 나라가 만들어 질테니까요.
아니 어쩌면, 담론을 나누지 않는다고
잡아간다고 겁주는 나라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물론 '담론이나 나누자'고 주장하는 분들이 이미 기득권이라면, 인정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