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에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단계에 대해 공부를 했는데,
영화 레미제라블을 보면서 영화에 출연하는 이들의 도덕성 발달 단계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더라고요.
제 나름의 해석과 적용입니다. 딱 맞지는 않지만, 재미로 한 번 분석해보았습니다.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6단계와 레미제라블의 출연진
1단계 : 벌과 복종의 단계 (Obedience and punishment)
자신 행위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벌을 피하고 권력에 복종하는 사람들
-- 청년들의 혁명에 심정적으로 동조하지만, 공권력이 무서워 혁명세력을 외면하는 이들
2단계 : 자신의 이익지향 단계 (Self-interest orientation)
자신의 행위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자신의 이익을 가장 중시하는 이들이지요.
-- 테나르디에와 그의 부인(코제트를 맡아 키우던 여관 주인 부부)
3단계 : 타인과의 조화와 동조의 단계(Interpersonal accord and conformity)
자신과 가까운 이들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행위의 기준을 결정하는 사람들
-- 에포닌(여관집 부부의 딸), 자신이 짝사랑하는 마리우스와의 관계가 행동 결정의 주요 요인이지요.
4단계 : 권위와 사회질서 유지단계(Authority and social-order maintaining orientation)
현행의 법적 권위와 사회질서 유지를 중시하는 사람들이지요
-- 당근 자베르 경감이 대표적인 인물이지요.
5단계 : 사회적 계약 지향 단계(Social contract orientation)
새로운 사회질서를 꿈꾸는 이들이지요.
-- 마리우스와 그 동료들
6단계 : 보편윤리적 원리의 단계 (Universal ethical principles)
새로운 질서를 꿈꾸는 5단계의 사람들도 새로운 사회에서는 4단계의 수준이 되겠지요. 6단계는 어느 곳, 어느 상황에서도 최선의 도덕적 기준을 적용해내는 부처님, 예수님 같은 분들이지요
-- 변화한 장발장, 영화에서도 장발장을 '성자'같은 분이라고 일컫는 대사가 있지요.
제가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는데, 다른 해석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이론은 20세기에 나온 것이고, 빅토르 위고는 19세기의 사람인데, 위고가 정말 위대한 작가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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