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수석대변인이라는 최측근이 박근혜씨의 교지를 받으면 절대로 열어보지도 않고 국민에게 일방적인 통보만 할 정도로 구조가 경직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국일보 기사 중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인선 명단은 밀봉된 서류봉투에 담겨 있었다. 27일 오후 2시 이를 발표하러 새누리당사 기자실에 나타난 윤창중 수석대변인도 카메라 앞에서 봉투를 뜯기 전까지 그 내용을 몰랐다.
윤 대변인은 봉투를 밀봉한 테이프를 뜯어낸 뒤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14명 명단을 읽어 내려갔다. 기자들이 "대변인도 인사 명단을 지금 본 거냐"고 묻자 그는 "인사에서 보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지금 여러분들 앞에서 공개했다"고 답했다. 발표 시간도 정오 무렵에야 확정됐다. 24일 비서실장 및 대변인 인사가 오후 6시에 느닷없이 발표된 것과 비슷하다.
극도의 보안 때문인지 윤 대변인은 인선과 관련해 별로 아는 게 없었다. 질의응답을 마친 후에도 혼란이 계속되자 기자실을 떠났던 윤 대변인이 재차 기자실을 찾았다. 그는 "정보가 없다" "말씀드리기 어렵다"를 연발했다. 국민대통합위원과 청년특별위원들이 '인수위원'이냐, 아니냐의 기본적 문제를 놓고 기자들과 윤 대변인은 장시간 이런 대화를 나눠야 했다.
저도 인수위 관련 기사를 보면서 이상하더라고요. <br />
선거운동본부도 아니고, 인수위라고 하는 것은 현 정부가 진행했던 업무를 인수받아 새로운 정부로 넘겨주는 일을 하는 조직인데, 국민대통합위원이나 청년특별위원들이 현 정부에서 어떤 업무를 인수받게 될 지도 아직 생각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국민대통합위원회나 청년특별위원회는 새 정부에서 특별위원회로 만들어 업무를 추진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이되는데 일찍부터 일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라고 보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