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평을 적어 주시니,저도 한 줄 평입니다.....^
줄거리야 모르는 사람이 없을 터.
저도 소설을 읽은 지 몇 십년 전이지만,
그래도 영화로도 몇번 상영되었기에 줄거리는 미리 다 알고 봤습니다.
뮤지컬 버젼이고,현장 녹음이라더군요,
그래서 음악으로서의 기대는 접어두고 봤습니다.
단지 감독이 주인공의 처절한 운명을 펼쳐 보이면서
인간이 어떻게 가혹한 운명에 맞서 절망하지 않고
인간다웁게 살아 남는지를 잘 보여줬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봤습니다.
처절한 감옥에서의 노예생활....
자베르에게 쫒기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끝끝내 지켜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그런 면은 잘 그려내어서 감동을 전해주더군요.
자베르의 역할도 돋보였습니다.
인간이 사회의 교육에 의해 자신의 주관이나 가치관없이
맹목적으로 살아간다면,나중엔 종이집 무너지듯이 허망하다는 걸
자베르의 자살로 보여줍니다.
코제트 역은 좀 불만이었습니다.
맘마미아의 여주인공으로서 노래를 살리기 위해서 발탁했겠지만,
좀 더 청순한 여자를 내세웠으면......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은 마치 역경 속에서도 위대한 음악으로
인간 이상으로 승화된 베토벤을 닮았다는
느낌도 강하게 받았습니다.
어쨌든 모처럼 훌륭한 영화였다는 한 줄 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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