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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걸 구체적으로 연구해놨는데, 언젠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br />
(뇌과학으로 접근할 능력은 안되어, 인지심리쪽으로 접근했습니다.)<br />
그전에 책이 나오면 책을 보시는쪽이 빠를테고요.

제 와이프랑 주로 다투게 되는 예 인지라<br />
와이프에게 준영님글 그대로 보여주니<br />
무표정하게 쳐다보다가<br />
칫 ㆍㆍ 하고 맛폰을 툭 던져버리네요 ㅎ<br />
행동은 그래도 속으론 공감하는듯 ㅎ

그래도 1진님 나이쯤되면 <br />
나 머리아파 <br />
그래 (눈을 좀 동그랗게 뜨고 약간은 호들갑스럽게 ) $##%# 많이 아파.. ? <br />
에구 어쩌나 아프면 안되는데 . 이리와 호 ~~ 해주께..<br />
<br />
요렇게 내공이 늘어 납니다.<br />
1진님의 인기의 비결이죠.<br />

속으로 공감하는게 아닌, 이런걸 보여주는 자체를 싫어합니다. <br />
<br />
내편, 즉 나를 위로해 주기는 커녕, <br />
'이거봐, 남자와 여자는 이렇게 다르잖아.' 혹은 '여자들은 왜 이러는거야?' 라는 식의 태도는 <br />
'네가 이상한거야' '네가 잘못알고 있는거야' 하는 메세지를 전달해 주므로, <br />
자신을 무시한다고 받아들입니다. <br />
사실관계가 어찌되었던 상관없이 <br />
나를 지지해줘

여자들이 뭘 말할 때는 해결책을 제시해달라는 게 절대 아님.

여자가 공감을 요구하는 본능을 가졌다면, <br />
남자는 해결을 하려는 본능을 가졌습니다. <br />
<br />
여자입장에서는 자신의 감정에 공감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br />
남자가 해결책을 제시하니 화를 내는 것입니다. <br />
이때 남자도 황당하긴 마찬가집니다. <br />
남자에겐 그게 공감을 요구하는 것으로 들리지 않고, <br />
해결해달라는 소리로 들리거든요.<br />
<br />
해결해 달래서,

여자는 내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으면, <br />
'상대가 내게 무관심하다' 로 인식합니다.<br />
내게 무관심한 것은, 나를 생각하지 않는다, 즉,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로 이어집니다. <br />
그래서 나를 사랑하지 않고, 내게 무관심한 남자에게 정이 안가니..<br />
'우리 헤어져~' 라고 하는거죠.<br />
<br />
이런 인식의 진행이, 여자에게는 당연한 것인데, <br />
남자에게는 어이 없는 것이

여자분이 머리아파라는 말을 통해 남자분에게 기대하는 것이 머리아플 때 어떻게 할 줄 몰라서 묻는다고 생각하시면 그야말로 상대를 무시하는 겅겠지요? 남여를 떠나서 상대가 전하려고 하는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하기보다 기호(상징 또는 형식)만 주목해서 그렇다고 봅니다 <br />
남여의 차이보다 소통하기 위한 공감훈련이 덜 되어서 그렇다고 샹각합니다

제 경험으로 보건대, 결혼 생활 25년 정도 하면 서로 잘 이해하게 됩니다, ㅎㅎㅎ

인성님이 많이 설명해주셨군요 인성밈 말씀에 동의하지만 소통이 사회화인 이상 훈련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차이가 있다 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저 상황에서 <br />
'우리 헤어져~ ' 도 <br />
남자는 사실로 인식하는데 비해, 여자는 감정을 말한겁니다. <br />
'이럴거면 우리 헤어져~' =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헤어져 ' = 내게 더 사랑을 줘..<br />
라는 의미가 됩니다. <br />
<br />
물론 상황이 심각해지면, 진짜 헤어지자는 말이 되죠.

아.. 인봉님. 차이를 연구하는 것은 소통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br />
이런 차이가 있으니, 그걸 이해하고 소통에 참고하라는거죠.<br />
차이가 있으니 서로 각자대로 놀자~ 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와이프에게 물어봤습니다<br />
자기는 내가 본문 보여 줄때<br />
공감했어? 아니면 그냥 기분상하고 섭섭했어?<br />
하고 물어보니 ㆍㆍ<br />
다른 사람을 모르겠고<br />
당신은 연애할때 는 안 그랬잖아<br />
그래서 더화가나 칫ㆍㆍ<br />
이러네요 ㅎㅎㅎ

ㄴ 약 80%가 넘는 여자들에겐 그게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br />
나머지는 중립이거나, 남자와 비슷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반응이라고는 해도 우리나라가 심한 거 같아요

성격이 남자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외모는 뛰어났는데 털털하고 막말하는 수준은 남자와 다를바가 없었죠. 싸가지가 바가지였죠.. 근데 이 여자가 제 앞에서 이런얘길 하더군요.. '나도 여자란말이야.....' 제 앞에서 눈물을 주루룩 흘리면서요.. <br />
중립이거나 남자와 비슷하게 반응하는 경우는 대부분 그 남자에게 관심이 없는 경우입니다.. 즉 사랑받을 필요가 없는 남자일 경우죠.. 혹은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서거나..

네 정상반응인데, 강도는 확실히 우리나라가 심합니다. <br />
이건 사회적인 요소가 가미된거라서...<br />

대화에서 남자의 이해력 부족으로 저런 결과가 벌어집니다.<br />
대화의 맥락을 봐야겠지만 '머리 아프다'라는 말은 신체적인 두통 뿐아니라, 고민이나 골치거리를 의미하는데, 그것을 단순히 두통으로 파악하고 대답을 했으니 대화가 잘 풀릴 수가 없습니다. <br />
<br />
그리고 '오빠 나 귀찮아' 이후 남자의 '아니...아프니까 약 먹으라고'라는 말에서는 '아니'라고 하면서도 '아프니까'라고 하며 여성의 상태를 자신이 규정지어버리려

정석원님의 글이 명답입니다. 하지만 남자에 입장에서 글대로 하기가 힘들때도 있죠.. ㅎㅎㅎ

전 그래서 여자를 못 만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