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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교분쟁을 야기할 소지가 있는 글 하나 적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2-25 17:19:36
추천수 1
조회수   1,472

제목

시사종교분쟁을 야기할 소지가 있는 글 하나 적습니다.

글쓴이

진강태 [가입일자 : 2003-02-12]
내용
시사[時事] : 그 당대 사회에서 일어난 일(정치, 경제, 사회, 예술, 문화 등등)



매서운 삭풍이 살을 에는 한겨울,

만주 벌판에서 독립군들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할 때,

냄새나는 사랑방에 모여 앉아 불알잡고 외설적 농담으로 히히덕거리고

눈 벌겋게, 침 튀기며 화투놀이에 빠져 세상사에 이기적 무관심하던 자들의 피가

그 후손에게 고스란히 흐르고 있는 것을 봅니다.

거기에 비하면 나라 팔아먹은 분들은 양반으로 보입니다.



지금 지난 5년 그리고 앞으로 단기 5년,

민주 선배들이 목숨을 초개같이 여기고 세운 민주화가

사상누각처럼 무너지고 있는데 우리끼리 편안히 농담이나 하며 지내자고 합니다.



그러면 잘 났으니 뛰쳐나가 투사가 되라?

자기를 스스로 비하하며 자괴감에 빠진 소리입니다.

투사는 뛰쳐나가야 만이 투사가 아닙니다.

정신 속에 올바른 오성의 피가 멈추지 말고 흐르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투사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투사입니다.



그리고,,,,,



그 정신을 기저로 해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자 하는 자들은 나가서 싸웁니다.



그 정신으로

저들은 그들을 응원합니다.



그 정신으로

그들에게 무관심하지 않습니다.



그 정신으로

그들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 정신으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지지합니다.



그 정신으로

한 표를 던집니다.



그 정신으로

그들은 단 한 표라도 모으려고 애씁니다.



그 정신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영역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행동하고 실천합니다.



그 정신으로

큰 그릇은 큰 그릇의 역할을, 작은 그릇은 작은 그릇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정신을 가지고 작든 크든 실천하는 양심을 가진 그분들이 바로 투사입니다.



지금 분노하는 그분들이 놀지 못하는 찌질이라서

즐겁게 놀지 않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잘나지 못한 것으로 보이겠죠.

질그릇, 아니 주어진 역할이 개밥그릇만 하게 보이겠죠.

그렇지만 그분들은 최소한 불의와 나태함에 영혼을 팔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힘들고 고되지만 주어진 역할을 최선을 다하려 애쓰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방 잘못 찾아왔다고>고 핀잔하지 마십시오.

다수에게 분란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내가 보기 싫은 것> 은 아닐까요?

틀린 것이라고 생각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내 맘에 들지 않은 것> 아닐까요?



난 여기 그런 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자게, 시게, 사랑방 구분하려는 분들 왜 그런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아실겁니다.

잘 모르시면 맨 윗글 여러 번 숙독하시기를 감히 권해봅니다.



.................................................................................................



사실 저도 정치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자게가 편치 않습니다.

재미없습니다.

과격하게 나오는 분들이 염려도 됩니다.

이것저것 끊임없이 한숨만 나게 하는 이슈들을

전달하는 분들이 편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하지 못하는 그런 일들을 대신하는 그분들을 지지합니다.

<시사로 가라는 말에 조/금/이/라/도/ 맘/이/ 상/하/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김대중님, 노무현님 시절의 즐거운 때가 어서 오기를 바랍니다.

그러기에, 그런 바람이 있기에

그 날을 하루라도 앞당기고 싶어 오늘 나의 편안함을 유보하고

기꺼이 자게를 양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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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헌 2012-12-25 17:43:20
답글

명문이네요...

신석현 2012-12-25 17:48:59
답글

작금의 정치상황에 대한 분노는 이해하지만서도 <br />
죄송하지만 뭔가 좀 착각하시는듯한데 <br />
<br />
이곳 장터에서 기기거래를 할 때나 눈팅할 때나, 생활의 에피소드 이야기 보며 공감하고 즐거워 할때나, <br />
자유자료실의 유머에 킥킥될 때나, 하게의 논쟁과 갤러리의 회원님들 오디오 사진 볼 때도 <br />
혹은 개인적으로 가족해외여행이나 골프게임을 할 때도 <br />
<br />
바른 세상을 위한 제 정치

정용비 2012-12-25 18:00:37
답글

답답한 마음 충분히 공감합니다.<br />
<br />
온갖 매체가 독재자 박정희 딸 박근네 치마폭에 엎드려 조아리는 마당에 와싸다에서 아픈 마음을<br />
달래고 있습니다.<br />
<br />
보내는 해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기쁘고 행복한 일만 넘쳐나시길 빕니다.^^

진강태 2012-12-25 18:03:52
답글

신석현님, "와싸다 자게가 무슨 정당 게시판이나 정치혁신 모임도 아니고" 라고 하셨습니다.<br />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br />
단지 시사 내용 중 정치건이 많이 올라오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br />
그리고 정치내용을 쓰는 것도 본인의 자유이기에 <br />
그분들의 자유를 내 기준에 맞추어 제한하고 싶지 않습니다. <br />
만일 개인이 판단하건데 농담이나 외설스러울 수 있는 사진을 보며 그런 글을

문진만 2012-12-25 18:07:58
답글

명문입니다.<br />
<br />
첫 문단이 가슴을 후벼파는군요.....<br />
우리는 어떤 부류의 인간들의 후손인가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 정확히 일치하네요... ㅋ<br />
우리란 카테고리는 걍 맘대로 각자 생각들하세요.......<br />
<br />
"투표하러 가면 생활비 끊습니다..." ㅎㅎㅎㅎ<br />
<br />
천천히 가야져.... 쉽게 안될겁니다... ㅎㅎㅎㅎ<br />

진강태 2012-12-25 18:10:30
답글

정용비님, 새해에는 기쁘고 행복한 일이 가정에도 일터에도 그리고 정용비님에게도 넘치기를 빕니다.^^

logospol@hanmail.net 2012-12-25 18:15:47
답글

게시판은 한명한명 참여자들의 관심과 생각으로 채워집니다.<br />
그 게시물을 동심원으로 동조나 거부도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집니다.<br />
<br />
사람들의 관심과 생각이 현실정치에 있을 수밖에 없고 <br />
위기를 느껴 우선순위 1이 됐는데, 그걸 틀려고 하는 게 내안의 독재같습니다.<br />
<br />
여기를 떠난다고 공언해 버린 누구 역시 그런 경향이 아주 농후했었죠..<br />
어차피 지난 5년간 진행되던

진강태 2012-12-25 18:23:49
답글

신석현님, 신석현님을 지칭해서 하는 말이 아님을 전제하고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br />
<br />
시사로 옮기라고 하는 분과 정치 논쟁 그만하라는 분 중에 알바(?)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br />
그렇지만 그 분을 알바라고 단정 할 수 없었습니다.<br />
그렇다고 그 분을 알바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도 없었습니다.

홍용재 2012-12-25 18:32:47
답글

<br />
민주주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표를 던지거나 표를 던지도록 타깃을 설득하는 거 외에 없습니다. 선거에서 시작, 선거로 끝나는 게 민주주의니. 버스 떠난 후에 버스에 대고 욕해야 입만 아프죠. 주위 사람들을 설득하셔서 원하는 세상을 만드시면 됩니다. 근데 주위분들이 폭언이나 욕지거리, 인신공격에 설득되지는 않을 겁니다. 진강태님은 물론 그런 소아병환자는 아니겠지만,,<br />
<br />
여튼 이런 과정이 싫으면 당근 아나키스

문진만 2012-12-25 18:33:16
답글

투표 마치고 제일 먼저 찾은 노래....<br />
black sabbath의 "born again"<br />
이 앨범 왜 그렇게 혹평받았는지 모르겠네요... ㅎㅎㅎㅎ <br />
몇 십년 들어도 이렇게 짜릿한데.....<br />
<br />
메탈 연주하는 아그들 사이트에... 님들이 말하는 '반항'은 대체로 대상이 무엇이요? 라고 댓글을 남기니.....<br />
대답하나 없더라는.....ㅎㅎ<br />
본인 듣기 싫은 소리는

신석현 2012-12-25 18:39:20
답글

최소한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 대한 순수한 열망을 가지신 진강태님<br />
이 주제는 굳이 분쟁으로 갈 이유도 없는 사안입니다.<br />
다만 자게에서의 이정도 열의면 다음 아고라 못지않게 끌고 갈 수도 있다 생각하고요.<br />
이 그지같은 세상에 와싸다 자게만큼만이라도 숨쉴 수 있는 놀이터로 남겨두고 싶은 바램이 있을뿐<br />
세상에 대한 명철한 시선을 외면하자는 얘기는 아닙니다.<br />
최근 미친정신병자같은 사람들의 분

진강태 2012-12-25 18:41:01
답글

시니컬하신 홍용재님 옳은 말씀입니다. <br />
한가지만 말씀 드립니다. <br />
부분에 집착하지 마세요. 부분이 확대되면 전체가 되어 본질을 못 보는 오류에 빠지기도 합니다.^^

신석현 2012-12-25 18:43:14
답글

대중은 분노의 대상이 아니라 설득의 대상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br />
예전 시게에는 배설이 아닌, 토론의 주 목적인 관객을 설득시키는 논쟁이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염일진 2012-12-25 18:48:59
답글

진정으로 좋은 사회를 원한다면....한 개인으로부터...<br />
꾸준히 실천해야죠...<br />
남들 보고 뭐라 하기전에.....

진강태 2012-12-25 18:53:25
답글

신석현님, 너른 이해를 부탁 드립니다.<br />
& 성탄절 밤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염일진 2012-12-25 18:55:58
답글

보통 성ㅇ니들은 자신이 잘못해 놓고도<br />
직접 지적하거나 비난하면...<br />
반감을 가지죠....<br />
<br />
설득하는 것이 좋죠.<br />
설득해도 안 되는 사람은 빨리 포기하고.....

염일진 2012-12-25 18:56:13
답글

성인....

진강태 2012-12-25 19:05:05
답글

<br />
홍용재님 마약도 백색이더군요.^^ <br />
사실 전 백색인간이 아닙니다 <br />
흑색이나 회색보다는 백색을 좋아합니다. <br />
선을 쌓으려기 보다는 점점 검은 것이 더께처럼 쌓이는 자신을 지우개로 지우는데에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입니다. <br />

박헌규 2012-12-25 20:18:19
답글

홍용재님의 주장은 투표라는 행위가 민주주의의최초이자 최종이라고 말씀하시는군요.<br />
<br />
언론은 뭐고<br />
정치인들에게 의지를 전달하는 건 뭐고<br />
국민들 스스로 정치적 의사를 전달하고 정치적 조직화 하는건 <br />
모조리 개소리라는 말이군요.<br />
<br />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며<br />
왜곡입니다.

박헌규 2012-12-25 20:24:07
답글

60만과 함께 촛불을 들었던 저도 소아병환자였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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