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크렐 파워앰프를 구매하러 모회원님댁에 방문했다가 같이 물려 있던 프리앰프가 맘에 들어서 얼떨결에 파워와 같이 업어 왔었습니다.



클라세 cp-60 인데요, 집에 와서 atc50에 물려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소리가 맘에 들었습니다.



기기가 들어 오면 겉에 닦고 뚜껑 따고 먼지 털어 주고 군데군데 접점부활제 등으로 손질해서 온전히 내 식구로 만들어 주는 것도 제 취미의 하나인데요,



클라세 리모콘도 손질해 주려고 열어 보려는데 몇몇 볼트가 빠가나기 직전이고 하나는 다른 놈이 박혀 있고 두개는 나사 머리만 떨어져 나가서 참 어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프리는 평생 가져 가자 하는 마음에 리모콘도 완전한 상태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제가 손을 좀 보려고 했지만 머리만 빠져나간 두개의 볼트는 도저히 답이 안나왔습니다.



거의 포기 상태에서 한번 찔러나 보자 하는 마음에 클라세 수입원인 로이코에 이메일 하나를 보냈습니다.



며칠 후 답메일이 왔습니다. 자신은 없지만 한번 보내보랍니다.



아싸~ 하고 택배로 보냈고 그 후 실장님이 전화를 주셔서 전기 드릴로 볼트 두개를 파내었고 원래의 볼트는 국내에서 구할 수가 없어서 제짝은 아니지만 맞는 볼트로 6개 전부를 교체 하였고 색깔이 안맞아 볼트 머리에 검정색칠도 했다고 했습니다.



수리비는.......무료랍니다.



오늘 택배로 돌려 받아 보니 병원 다녀온 놈처럼 깨끗하게 말짱해져서 왔습니다.



바쁜 와중에 돈도 안되는 귀찮고 어려운 작업을 은근히 거절할 수도 있었을 터인데 선뜻 수리를 받아준 로이코 측이 고마워서 몇자 칭찬의 글을 남겼습니다.



오디오업계의 A/S에 불만을 갖는 분들도 많으실 줄 압니다만 앞으로도 계속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A/S를 하는 업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참고로 저는 로이코 측과 관계가 있습니다. 리모콘 A/S 받은 사이입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