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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시민활동가 3명 자살… 전국서 추모 대회 개최 예정
“MB·박근혜 결자해지 자세 신속한 사태 해결에 나서야”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3일 만에 노동조합 간부와 시민단체 활동가 3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자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충격에 빠졌다.
대선 이틀 후인 지난 21일 발생했다. 이날 아침 부산 영도구 봉래동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사무실에서 최모 조직차장(34)이 목을 맨 채 발견됐다. 그는 휴대폰에 남긴 유서에 회사 측이 업무방해를 이유로 노조에 청구한 158억원의 손해배상을 철회하라는 글과 함께 "박근혜가 대통령 되고 5년을 또… 못하겠다"고 적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21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주야간 8시간씩 파업에 돌입했다. 비정규직지회 노조원들은 대체인력을 투입한 현대차 관리직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1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비정규직지회 관계자는 "머리가 터지고 눈이 찢어지고 손목에 금속조각이 박히는 중상을 입어 1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상태가 심각한 4명은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몇 차례 회사 측과 몸싸움이 있었지만 이날 충돌은 가장 심각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도 간부 1명이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30여명의 직원이 다쳤다고 했다. 이날 현대차 비정규직 충돌은 곧바로 울산지역 노동계에 전파됐다.
이를 접한 현대중공업 전 사내하청 해고자 이모씨(42)는 심한 정신적 충격에 빠져 22일 자신이 살고 있는 울산 동구 방어동의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 활동가 최모씨(40)가 22일 오전 서울 도봉동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는 민권연대에 가입한 뒤 투표시간 연장, 비정규직 문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직장에 다니는 그는 이번 대선 기간 중 퇴근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새누리당 정권교체에 집중했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다. 그는 1999년 광운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민권연대 관계자는 "평소 인상 한번 찌푸리지 않은 채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스타일이었다"며 "자신도 비정규직이었지만 비관하지 않고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하던 사람이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벌써부터 절망감에 힘없는 노동자들이 하나씩 죽음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희망을 주는 정치인이 절망과 불안감을 조성한 정치인에게
패배한 것이고 이는 불의가 정의를 이긴 선거 입니다
제발 힘들더라도 이겨내야 합니다
우리끼리 서로 비난하기 보다는 서로 격려하고 나누며 의지해서 5년후를
준비 합시다
어제도 조문을 다녀 온 동료들과 통화하며 하루종일 분노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울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나요?
그리고 힘 없는 노동자들과 함께해 주세요...
더 이상의 죽음은 막아야 합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박그네식 독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