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 황금종려 수상작
인천 무비콜라주에서 그제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5년 인생 사에서 역대급의 영화입니다.
타르콥스키의 희생 이후로 오랜만에 찾아오는 벅찬 ...
혼자 가서 보는걸 강추합니다.
부모님과 보는 것은 만류하고 싶네요.
끝없이 이어지는 롱테이크, 집안에서만 촬영, 배경음악도 없고,
그러나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관객들 역시 숨소리 마저 억제하며 감독과 호흡을 공유하더군요.
감동과 같은 말로는 표현하기 어렵겠네요.
미하일 하네케 자신도 또 다시 이런 영화를 만들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 영화 전까지 라스 폰 트리에를 최고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주저 없이 하네케를 영접하게 되네요.
얼마 안있어 내릴지 모르니 관심 있는 분들은 서두르는게 좋지 않을까요?
사랑과 삶, 죽음에 대한 무거운 성찰.
단 요즘 영화들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무서울 정도로 단조로울 수 있습니다.
요즘 대선 이후 노인들에 대한 혐오가 불같이 치솟다가 진화 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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