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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유감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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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4 08:14: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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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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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유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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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가입일자 : 2003-12-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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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멍~~한 상태 계속...
하여튼 지난주 금요일 충동적으로 레 미제라블 보러 갔습니다.
재밌고 감동적이라는 분들에 대한 태클은 아닙니다.
원작의 스토리나 플롯과 다른 점들이 곳곳에 눈에 띄더군요..
제가 볼때 아쉬운 점 몇가지만 말씀드려 볼려구요.
1. 장발장이 복역하던 곳에 자베르가 있었던가요?
2. 마차에 깔린 노인을 구해주고 난 다음에 자베르가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구해주기 전에 자베르가 경고를 하죠,
"이 마차를 들어올릴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아는 한 단 한 사람밖에 없다" 며
장발장을 주시... 내면의 갈등을 겪으면서 장발장이 마차를 들어올리죠.
3. 판틴이 죽은 후의 장면, 장발장이 자베르의 체포를 피해 도주하는 것이 아니라,
잡혀서 다시 교도소로 가지 않나요? 가서 복역하다가...
배에서 바다로 떨어져 죽는 것처럼 가장하고 다시 탈주하죠...
그래서 코제트를 데리러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4. 수도원 장면, 장발장이 관 속에 갖혀 묘지에 묻혔다가 다시 파내는 장면,
아슬아슬하고 스릴있는 영화적 재미가 컸을텐데 왜 다 생략?
5. 마리우스가 혁명에 뛰어드는 계기, 마리우스 아버지의 스토리도 참 가슴아픈데
모두 생략...
그밖에도 몇가지 있겠습니다만...
뮤지컬 영화다 보니 노래에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 부분은 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디테일한 부분들은 대강 퉁치고 굵은 스토리 위주로 가는 것은 좋은데
러닝시간이 158분 아닙니까? 아쉬움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전 그다지 감동받은 장면도 별로 없었네요..
마지막 합창 부분은 살짝 울컥 했습니다만..
레 미제라블 완역본이 상당한 양이죠..
1,100페이지짜리 두권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주변에 동화책 버전 말고... 완역 버전 읽은 사람은 한 사람도 안 보이더군요.
이 명작을 제대로 읽은 사람이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요즘 세태 처럼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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