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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결과입니다.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6-30 20:42:48
추천수 0
조회수   1,661

제목

실험결과입니다.

글쓴이

김정곤 [가입일자 : 2008-06-12]
내용
시작하기 전에,

바둑에도 9단이 있는 방면에 18급도 있습니다.

9단이 보는 18급 바둑은 오목보다도 못하겠지만, 그래도 18급끼리 바둑을 두면 아주 치열하고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 주시길...




먼저 집에 오디오 놓을데가 없다는 마눌님의 엄명에 따라 오디오는 붙박이장에 모두 넣고 스피커만 꺼내둔 모습입니다.

이 스피커마저도 작은 것으로 바꾸라는 걸 차라리 날 죽여라하면서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아참, 이 글을 빌어 이 스피커 5만원에 팔겠다고 하신 경기도 분! 제가 꼭 사고 싶다며 택배 포장비로 2만원을 더 보태서 7만원을 보내 드렸죠?

정말 이 스피커 잘 산것 같습니다.

비록 국산이지만 스파이크와 슈즈를 신고 나서 뿜어내는 강력한 저음의 통울림과 아름다운 중음(특히 바이올린과 피리 소리는 거의 죽음입니다), 그리고 깨끗한 고음...

이런 회사가 왜 망했는지...

혹시라도 입문하시는 분들 에어로 1015 스피커 싼 값에 나오거든 꼭 사세요.

전 사실 에어로 AD-1을 들어보고는 아~ 이런 스피커를 만드는 회사거면 무조건 사도 되겠다싶어 이 스피커를 구입하기로 했고 구입했습니다.

그만큼 소리에는 충실한 것 같습니다.




드디어 오늘 시합에 나설 국산 대표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습니다.

좌측이 엘지 40배속 선수, 우측이 삼보트라이젬 40배속 선수,

가볍게 몸을 풀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에게 힘을 왕창 넣어줄 강력한 200W의 파워를 지닌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메이드 인 차이나'표 삼성 파워서플라이!




40배속 선수들의 헤드폰 단자와 인티앰프을 연결해주는 최신형 터널이자 4차선 고속도로인 거저주는 스테레오 막선!




긴급 제작한 40배속 선수의 정통 오디오 출력단과 인티엠프를 연결해주는 '한번 쓰고 버리는 역시 막선'




오늘의 도전을 받아줄 최후의 보루이자 우리집에서는 다른 CDP나 DVDP가 감히 도전을 꿈도 꿀 수 조차 없는 영원한 1인자 인켈 CD-8500G!!!

참고로,

이 훌륭하신 분을 5만원에 제게 이상없다고 하시고 파신 분!

이상이 없기는 개 뿔!

첨에 이 분을 들으면서 저는 이 분이 턴테이블인줄 알았습니다.

CD 1장에 3~4번 정도 튀더군요.

그러나 제가 고쳤습니다. 안을 뜯어 보니 기판과 픽업으로 연결하는 선들이 풀려 몸체에 닿아 그런 현상이 생긴 간단한 문제든데....

어쨋든 감사요(약간 찔리겠네요)

밑에 있는 턴테이블 얘는 뭐니?




우리집의 2인자이자 오늘 경기의 첫번째 주자인 인켈 CD-7C!

인티앰프와 조를 맞추려고 샀다는...




이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인켈 CD-7C 선수 삼보트라이젬 선수에게 한 판에 메치기로 끝나버리네요.

정말 허무합니다.




드디어 최후의 보루이자 넘버 1 인 8500G 선수가 무서운 기세로 나와서 40배속 선수들을 메다 꽂기 시작합니다.

역시 허명이 아니었습니다.

40배속 선수들 서로 체인지하며 헤드폰 단자로, 오디오 출력단으로 바꿔가며 계속 덤비지만 역시 무리인가 봅니다.




이큐를 통해도 보고 바이패스를 시켜도 보면서 약 3시간에 걸친 혈투는 이제 막을 내렸습니다.



심사평 :



1. CD-7C : 저음은 강하나 힘이 느껴지지 않고, 특히 고음부에서 갈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물론 우리집만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힘의 발란스는 저음 : 중음 : 고음이 1.2 : 0.8 : 1 정도인 것 같습니다.



2. 40배속 선수들 : 대체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굳이 분류하라면 삼보가 조금 더 부드럽다면 엘지는 삼보에 비해 힘이 더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CD가 돌 때 아주 약간의 소음과 떨림 현상이 발생하였으며, 음의 발란스가 평이했습니다.

우리집에 있는 CD-7C보다는 분명 나아보입니다.

그리고 오디오 출력보다는 헤드폰 단자가 오히려 출력이 나아보였으며, 낮은 출력을 보완해주는 역할도 해주는 것 같습니다(개인적 생각으로는 헤드폰 단자에 증폭회로가 달려 있을거란 생각도 해봅니다)

장점으로는,

출력이 기존의 CDP보다는 낮습니다만 힘의 발란스는 고중저가 1 : 1 :1 로 고루 배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장르의 음악을 감상하기에 적당할 것 같으며 빠른 CD 인식이 장점입니다.

물론, 고장나면 부담없이 버려도되는 것도 덤이겠지요.

단점으로는

1) 뽀대가 없고

2) 출력이 낮으며

3) 대체로 평이한 음을 내고

4) 플레이창이 없어 몇 번을 연주하는지 알 수 없으며

5) 플레이 및 앞으로 건너뛰기는 되지만 뒤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3. CD-8500G : 일반적으로 저음이 다소 약하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팝송 등으로 앰프의 출력을 올렸을 때, 아름답고 힘있는 저음을 내며 중, 고음을 아름답게 표현해주는 것 같습니다(이 분도 싸게 나오면 잡으십시오)



허접한 감상기 끝!

고수님들 태클 즐~



마눌님께서 밥하러 가면서 한마디 합니다









"쓰잘데기없는 짓하고 있네. 잠이나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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