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복 교수가 오래 전 만화책에서
(썩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즐겨는 봅니다.
특히 역사, 사상 등을 요약해서 전달하는 능력은 있다고 봐요.
단, 잘 알아서 새겨야 하는 단점은 있고)
한국의 기성세대를 짚신부터 최고급 수입 구두까지 다 신어 본 세대라고 말하더군요.
이게 90년대 초 만화였으니까, 아마 88 올림픽 이후부터 YS 정권까지
소위 샴페인을 일찍 터뜨렸니 어쩌니 하던 그 때였겠지요.
이후 이 분들은 과거의 독재가 뒤엎어지는 민주화,
IMF 관리 체제, 인터넷 혁명을 거치고 해서
지금까지 살아온 당신들의 인생이 근본부터 부정되고
(심하면 길바닥에 나앉아 노숙까지 하는)
인터넷이다 모바일이다 해서 이 때부터 세대 단절이 이뤄진 게 아닌가 합니다.
요컨대, 남들은 100~200년 정도 걸렸던 걸
한국전쟁 이후 불과 50여년 만에 급격하게 했으니,
이 기간은 인간 수명 70~90살 안에 충분히 들어온단 말입니다…
제가 거론한 최근 역사의 급변 계기 이후 지금 현재 상황에 그나마 적응할 수 있는 한계 연령이
현재 50대 초반까지라고 본다면,
그 윗 선인 50대 중반 이상의 분들은 아직도 기대 수명이 한참 남았단 말이지요…
변화한 사회에 발맞추어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그나마 있으신 연령이 현재 50대 초반이고, 그 이상은 어렵다고 본다면,
세대간 대립은 앞으로도 꽤 오래 지속되지 않겠는가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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