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감을 넘어 멘붕 상태에서 갑자기 이런 황당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기 싫은 상판때기... 부서 동료의 부친상 다녀오며 버스안에서 보기 싫은 것을 봤는데, 티비 프로가 그렇듯 아주 긍정적으로 앞으로의 대통령 행보에 대하여 그려주더군요.
내심... 우리 나라 대통령이니 그렇게 되어야지 하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저도 모르게 교화가 된 것 같았습니다. 집에 와서도 다른 이야기 하며 마음도 좀 풀리고...
그러나 오늘 새벽 출근하기 위해 일어났을 때 문득... 지배적인 생각은,
그녀의 근래 아주 특권적이고 비인간적이며 소통불능의 모습이 스쳐가더군요.
전태일 기념비 앞에서의 그 비인간적이었던 모습
: 1인시위를 드러누워 하고 있는데 그 앞에 딱 서서 표정하나 말하나 안하고 지켜서 있으니, 옆에서 그를 물건 치우듯 꺼집어내어 치운다. 그네가 그대로 앞에가 헌화, 사진하나 찰칵...
투표날, 문재인 후보와 아주 비교가 되게 투표대기자들을 몰아세우고 혼자 들어가 투표....
모 여대에서 방청객 골라서 참석시키고 질문도 미리 정하고 그 모든 사람들이 앵무새 지저귀듯.. 짜여진 대본에 놀아나는...,
이런 세 장면이 문득 스쳐가니... 그럼 그렇지 내가 망각을 잠시 했나 보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나 저러나 사람이야 어째 되었든간에,,, 그 주위에 차기 대권을 노리는 사람이 나서서라도 좀 제대로 해 주길 바랍니다. 그 대권후보님아... 너도 이번 투표에서 대세는 알았을 것이다... 제대로 해라.... 글고 제발 MBC만이라도 돌려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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