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와싸다에 이런 넉두리를 쓰게 되네요...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희망만 있으면 버틴다고 하는데요..
지난 5년을 그렇게 버터낸거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부로 내가 굳게 믿었던 "희망" 마져 허상 이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일파의 자식, 독재자의 딸은 모두 무시한다고 치고..(대부분 잘 모른다고 치고...)
정치인으로서의 자질(활동)도 무시 한다고 쳐도...
이명박정부의 실정, 언론과 인권 탄압, 비리 및 범죄....
그리고 후보의 토론회에서의 자질 논란등등..
도대체 무슨 근거로 대한민국 국민 과반이상의 지지를 받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참 똑똑하고 머리회전도 빠른데요, 왜 이런 사상이나 이데올로기에는, 아니 단순히 정치인을 판단하는데에 최면이 걸린듯 논리적인 판단을 못하는 걸까요?
투표전주 금요일에 회사 회식후에 동료들과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운전아저씨와 대선 이야기로 약간의 논쟁을 갖았는데, 그 아저씨는 결국..
"친일파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잘살게 된것이다" 하더군요..
지금 힘들게 택시 운전하시면서 친일파를, 여당을 그렇게 확신을 갖고 두둔하는 아저씨....
그때만 해도 놀랍지만 극히 일부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결과를 보니... 극히 일부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 5년후요?
어제와 똑같이 희망은 없다고 봅니다.
(혹 나라가 완전히 망해야 다시 진보가 잡을까. 그렇다 한들 무슨 의미가??)
앞으로 5년동안 언론이, 인권이, 평등이, 정의가 어떻게 변할까요?
어제 저녁 이후로 "소름 돋도록" 희망이 없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문득 "혹시 내가 틀린것은 아닐까?"라는 의문마져 들더군요.
앞으로 희망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요?
과연 이 현상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요?
내 이웃들, 51.6%를 어떻게 사랑할수 있을까요?
내 자식에게는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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