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고픈 애기를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한 글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글제주가 부족해서 맘으로만 삭이고 있었는데 이글을 보니 제마음속 응어리가
터지려고 하네요...
대선승리를 위해 솔선을 수범하고 벌꿀처럼 바쁘게 뛰었고,
이산화 까스를 마시고,
마약, 매춘, 고리채, 인신매매로 대표되는 지하 경제도 활성화 시킨단다....
적어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은,
배 아파 낳은 아이가 밤에 열이 올라 끌어안고 병원에 뛰어가 본 적 있는,
김장 앞두고 배추 값 걱정해본 적 있는,
혼수 준비에 골머리 썩어본 적 있는 사람이길 바랐었다.
누군가가 말했다.
"당신이 박근혜가 좋아서 박근혜를 선택하고, 박근혜를 지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문재인이 아닌 박근혜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문재인이 싸워서 당신에게 준 것이다.
박근혜가 청와대에 있던 시절, 그 암울한 시절에는 국민에겐 그 권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린 그에게 많은 빚을 졌다.
누군가가 말했다.
이 나라는 문재인에게 너무 몹쓸짓을 많이 했다고.....
평생의 친구를 빼앗아가고,
그리도 싫어했던 정치판에 나오게 했고,
그리고 독재자의 딸에게 고개 숙이게 했다고...
이제, 그 사람 한테 어찌하냐고.......
애기를 들쳐 엎은 어느 아줌마는 말했다.
“문재인후보가 당선 되면 우리는 손 놓고 얼마나 잘하는지 감시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
바쁘게 생겼네요.
할일이 너무 많아졌어요.
천안함 잊지않기.
용산, 쌍용차, 강정 안아주기.
나꼼수외 여러분 지켜주기.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합니다.
포기하면 안 됩니다.“
결정은 노인이 하고 전쟁에 나가는 건 청년들이다.
이제 다시 5년간 20대들 88만원에 묶여 있겠군요.....
저 바뀌지 않는 51.6%의 지지율.....
모든 것이 완벽한 선거였다.
보수의 총집결과 5.16의 회귀.
잘짜여진 프레임.
그것을 돌파하기에 우리의 결속력은 조금 모자랐다.
그래 아주 값비싼 무서운 경험이었다.
사람들이 이런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는,
심판과 룰이 공정하지 못했던 것도 있다.
그리고 단순히 '상대방이 이겼기 때문'이 아니라,
그 이긴 상대방이 '독재옹호와 비상식'이 결집한 세력이었기 때문이다.
씁쓸하다.
그리고 아프다.....
지금 잘 봐라.
대선승리를 위해 솔선을 수범하고 벌꿀처럼 바쁘게 뛰었고,
이산화 까스를 마시고,
마약, 매춘, 고리채, 인신매매로 대표되는 지하 경제도 활성화 시킨단다....
이런 사람을 대통령 만들어 놓고 앞으로 5년 동안 어떻게 하는지 똑똑히 보라!
하지만,
언론이... 언론이... 그 잘난 언론이....
세상을 보여주질 않으니...
아~ 대한민국... 아~ 대한민국...
힘 가진 자가,
하고자 하는 일은 다 할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이다.....
생각해 보니,
시대가 후퇴한 게 아니었구나.
김대중, 노무현이 훨씬 앞선 시절을 잠시 보여줬을 뿐이야.
그래서 더 슬프다. 아, 슬프다.
5.16으로 되돌려 논 51.6%
김대중 노무현으로부터 잠시나마 앞선 시절은 본 우리가 많이 아프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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