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어르신들을 가만 보면,
그 시절에 대한 향수,
그 당시에 인이 박혀서 지금도 그렇게 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가치관으로 투표하기도 하지만,
그에 더해서
자기들이 믿어 온 가치관이 민주주의니 뭐니 하는 생소한 개념들에 의해 공격받고
경제, 사회적으로도 위기에 몰리는 작금의 급변하는 상황 때문에
일종의 복수 심리도 투표 선택에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수구 보수 지지층들의 결집이 어느 때보다 강해진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은 듯합니다.
자기들이 전혀 모르는, 기존에 갖고 있는 가치관, 정보 독해, 수집, 수용 능력을 벗어나는 걸 접하니,
게다가 연로하시고 사회, 경제적으로도 위기감을 느끼니
반발적 방어 심리, 복수 심리가 작용하고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사회 공동선 같은 거창한 관점은 차치하고서라도,
뒷 세대의 미래에 대한 걱정도 별로 안중에 없으신 것 같습니다.
심지어 자기 자식들을 생각해서 투표한다, 이런 것도 없습니다.
돈푼 있는 분들 정도나 부동산이니 생각해서 이익 투표를 하는 정도…
지금 3040 세대 쯤에 와서야
사회 정의, 공동선, 자녀를 비롯한 뒷 세대의 미래 등을 생각하며 투표하는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정도이지,
우리 윗 세대 어르신들에게는 그런 것까지 생각할 능력을 갖출 여건도, 겨를도 없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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