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 때문에 외출한 마눌님 오면 함께 투표하려고 기다리다가 이제서야 투표 했네요. ^^;
저희집은 총 3표입니다. (어머니, 저, 마누라)
1달여 전에 옥상 계단에서 넘어져 허리를 다치셨던 어머니는 치료와 요양을 겸해서 광주 누님댁에 계시기에 아쉽지만 이번에는 권리를 행사하시지 못하는 거로 알고 마누라, 딸아이(초딩6)와 함께 투표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투표인 명부에 사인을 하려고 명부를 보는 순간... 헉!! 어머니 이름에 사인이 되어 있는 겁니다. 순간 '이거 누가 한거야' 눈을 부라리다가 가만히 보니 어머니 사인과 똑 같더군요. 무지 고마우면서도 한켠으로 제가 불효를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아팠습니다... ㅡㅜ
투표를 마치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아침 일찍 매형차로 투표하고 가셨다네요. 왜 전화조차 하지 않으셨냐고 재차 물으니 저를 놀래주려고 일부러 그러셨답니다..
어찌 되었든 저희집 3표 제대로 확보 되었습니다. 누님들 표까지 합치면 총 11표 되겠습니다..^^;;
이 곳에 글 올리면 어느분을 지지하는 줄 아시리라 믿으면서 내일 아침엔 낯 모르는 사람들과도 웃으면서 인사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저녁나절, 희망찬 내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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