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 공중부양 스파이크를 스피커에 장착한게 많이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스피커는 공중에 붕 떠 있는 상태가 될텐데,

이게 과연 스피커를 제대로 설치하는 방법일지 의구심이 드네요.

스피커는 기본적으로 진동하는 물건이죠.

전후로 심하게 진동하는게 당연합니다.

그래야 공기를 때려서 기압차를 내고 그래야 소리라는게 만들어지니까요.

다시 말해서 바닥을 통해 올라오는 진동을 없애주는 것도 좋겠지만,

스스로 진동하는 것을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겠느냐.

이런 얘깁니다.

스피커가 진동하는 주파수는 계속 변화합니다.

정현파를 쏴주지 않는 이상에는 당연한 일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피커 인클로저가 가만히 있지 않고 진동에 같이 움직인다면,

과연 제대로된 소리가 나올까요.

유닛의 나사를 적당히 풀어주는 것과 비슷한 효과 아닐까 싶습니다.

턴테이블 같은 것에서는 외부의 진동이 극히 심한 영향을 주지만,

어차피 엄청난 진동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스피커에 대해서라면...

솔직히 안하니만 못한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