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미만 북셀프를 이것 저것 들어보다가 보스 121에 안착했습니다.



아직 소리도 음악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지 보스 소리가 마냥 좋게 들립니다.



'보스는 막스피커다'라고 평하시는 분도 있고 음상이 정확히 맺히는 스피커가 아니라는 세간의 평도 있으나 121이나 363, 401이나 901은 훌륭한 소리를 내준다고 생각합니다.



거실에서는 401을, 방에서는 121을 듣고 있는데 121이 제 귀에 더 감기네요.



일본 보스에서 웨스트보로 라인업을 출시하면서 함께 나온 121/363 전용앰프 PLS-1310을 물려 듣고 있습니다. 전용 앰프이니만큼 121의 특성은 정말 최대한 끌어내줍니다. 고역에 있어서는 정말 탁월하다고 할 만큼 맑고 명료하며 날이 선 소리를 들려주고, 중역대가 풍성하며 음장감도 느낍니다. 보컬과 현소리는 가격을 초월한 세련된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이라면 클래식에서 감동을 느끼기는 어렵다는 것, 저음의 양감이 부족하고 단단한 저음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인데 이를 보충해줄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소리가 궁금해 들였던 HTM-100을 파워로 물려보니 소리가 두터워지고 저역이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아무래도 121의 날 선 고역은 상쇄되는 것 같아 인티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티를 프리로 사용하는 것도 좀 그렇고, HTM-100을 파워로 사용하자니 인티(프리)+인티(파워)의 어색한 조합도 거슬리고 하여 121+1310의 조합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선은 카나레 GS-6를, 스피커선은 카나레 2S11FG를 쓰고 있습니다. 막선은 벗어나면서 가장 값싼 ^^; 케이블로 저역을 보강해줄 방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게 가능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만~



방진매트에 오석을 얹고 그 위에 스피커를 올려 듣고 있는데 오석과 방진매트가 저역을 더 깎아먹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스텐드를 하나 들여야 할까요.



121 전용 스텐드도 물색중입니다 ^^



그나저나 363을 한 번 들여놔야 하는데... 상태 좋은 물건 구하기가 어렵네요.



모든 장르를 완벽히 표현해주는 스피커란 없겠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오롯이 표현해주는 스피커가 가장 좋은 스피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스피커, 종국엔 풀레인지가 아닐까 건방진 추측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