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밤..
밀양에 있는 친구의 전화 한통을 받고 바로 밀양으로 출발했습니다..
제 학교 동기동창이자 참으로 친했던 친구의 부음 소식에..
12시 무렵 병원에 도착하니 다른 친구들도 많이 와있더군요..
근무 잘하고 저녁에 집으로 귀가한 친구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별다른 조치도 못하고 세상을 버렸답니다..
사망 원인이 심근경색이라는데..
평소 술도 별로 안하고 담배도 안피우고..
나름 몸관리도 잘하는 친군데..
이제 겨우 50대 중반에 멀리 가다니..
밤새 다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남의 일 같지가 않더군요..
잠시 눈을 붙이고자 본가에 와서 방금 점심을 먹고..
누워 있자니..
오열하는 친구 마눌과 아들래미, 떨래미...
그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컴퓨터 앞에서 친구넘 사진을 올리고..
그냥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네요..
남아있는 가족은 어쩌구 혼자만 그렇게 무책임하게 갈 수 있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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