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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와의 대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2-17 23:39:54
추천수 3
조회수   2,275

제목

택시기사와의 대화

글쓴이

손영민 [가입일자 : 2003-07-15]
내용
좀전에 회식하고 오면서 가깝기도 하고 배도 아파서 그냥 택시 탔습니다.

기사분이 50대 이상 돼어 보이는 어르신이던데 묻더군요



그냥 돌직구 날려 버렸습니다.ㅋ

편의상 경어체는 생략했구요^^







기사 :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다 문재인 찍나?

나 : 당연히 문재인 같은분이 안되면 누가 대통령이 되나?



기사 : 박근혜 같은 사람이 돼어야 한다.

나 : 무슨소릴 하냐? 혹시 아들이 있나?

기사 : 손님 또래 정도 될 아들이 있다

나 : 그럼 아들이 며느리감을 데리고 왔는데 평생 알바한번 하지 않고, 택시비도 얼마인지 모르는 공주처럼 떠받들고 산 여자를 데리고 오면 어떻하겠는가?

기사 : 그런 며느리 필요없다. 집구석 말아먹으려고..

나 : 한 집안도 그런 여자가 들어오면 말아먹는다면서 한나라 대통령이 그런 여자가 들어오면 당연히 나라 말아 먹는거 아니냐?

기사 : 그거랑은 경우가 다른거다. 박근혜처럼 국회의원 경험도 많고 능력자가 대통령이 돼어야 한다.

나 : 무슨 경험이 많냐? 그 여잔 국회 출석도 제대로 한적도 없고, 또 국회의원들 1인당 평균 법안발안이 년 9개 정도 되는데 그여잔 1개 밖에 안된다.

이건 일을 안해도 더럽게 안한 결과물이다. 이미 국회 자료에 나와있는거다

그리고 지난 3년동안 우리가 낸 세금으로 낸 돈으로 호텔비용만 3억5천이나 썼다.

이런게 무슨 일을 잘하고 서민을 이해 하겠느냐?





그러고선 개인택시가 아닌 회사택시가 적혀 있는걸 보고선..





나 : 아저씨 오늘 택시 몰고 나오면서 무슨생각 했었나?

기사 : 사고 안나고 손님 많게 해달라고 맘속으로 바랬었다.

나 : 요즘 연말이라 그나마 손님이 많을거 같다. 그래도 사납금 내고 나면 얼마 안남지 않나?

기사 : 그것때메 힘들다. 궁시렁 궁시렁

나 : 아저씨 경험상 손님들이 부자들이 많나. 평범하거나 서민들이 많나

기사 : 서민들이 더 많다. 택시요금가지고 비싸다고 싸울때도 많다.

나 : 서민이 잘돼야 택시도 많이 이용하고 기사분도 더 많이 돈 벌거 아니냐?

근데 박근혜는 말로만 친서민 정책한다고 해놓구선 아직까지 부자감세 정책을 공략으로 내걸고 있다. 부자감세로 인한 세수확충을 위해서 간접세에서 다 메꾸는데 그게 실제적으로 서민들이 부담하는거다. 아저씨 담배값도 오르지 않았느냐? 거기에 다 세금이 포함되는거다.

언제까지 회사택시만 몰거냐? 빨랑 개인택시 면허 따고 돈도 더 벌어서 노후보장도 해놓아야 하지 않나? 그럴려면 정말 필요한 대통령이 누군지 잘 생각해봐라.

택시 한번 타지 않고 택시비, 버스비도 제대로 모르는 박근혜일거 같나?





그뒤로 기사양반 빈정상해서 말도 안함..ㅋㅋ





암튼 잔도 500원 정도 남은거 그냥 안받고 내리면서 한마디 했네요

정 문재인은 못찍겠다 싶으면 박근혜 만큼은 절대로 찍지말고 그냥 기권 하라고 해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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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빈 2012-12-17 23:43:31
답글

짝짝짝...

이주현 2012-12-17 23:44:44
답글

우와~~~~ 정말 대단하십니다.^^<br />
<br />
저는 진주&부산, 마눌님은 대구... <br />
친가.처가 모두 그럭저럭 밥은 먹고 사는 형편들... 대충 감 잡히죠?....ㅠㅠ

장준영 2012-12-17 23:45:04
답글

강단있고 조리있게 말씀 잘 하셨네요. <br />
저는 씨알이 안 먹히겠다 싶은 사람 앞에서는 멍해져서 손영민님처럼 말을 잘 할 수 없더라구요. <br />
아마도 그 기사님이 마음은 상했겠지만 손영민님 말씀이 마음에는 남았을 것 같습니다.

임재욱 2012-12-17 23:45:04
답글

짝! 짝! 짝! 대단하심다 ^^

조영석 2012-12-17 23:46:18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했습니다.<br />
그래도 정신을 못차리니........

이정훈 2012-12-17 23:46:19
답글

논리적으로 잘 말씀하셨네요.<br />
택시안에만 있으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리가 없죠. 나이를 거꾸로 먹으신 분이네요.

도영 2012-12-17 23:46:53
답글

500원만 아깝게 됐네요.<br />
잘 안 변해요. 저도 지난 번에 택시 기사 아저씨한테 술김에 형식은 토론이지만, 내용은 훈계인 말을 했었는데, 그 분들 쪽방에 살아도 문재인 찍기 싫어하는 사람들입니다. <br />
우민화가 뭔지 정말 명바기가 제대로 보여줬지요.<br />
국정원 알바들이 해낸 성과인가?<br />

정용비 2012-12-17 23:51:05
답글

어쩜 그리 말씀도 잘하세요 맞는 말만 골라서.^^<br />

이석영 2012-12-17 23:51:18
답글

이렇게 하심이... 투표율이 올라가면 문재인이 유리하고 투표를 안할수록 박근혜가 유리하니 투표하지 마시라고 해요.

류준철 2012-12-17 23:52:08
답글

말씀을 조목조목 잘 하셨네요~ 부럽습니다~<br />
<br />
근데....그 연세면 안바뀌죠....뭐 솔직히 별로 바꾸고 싶은 맘도 없습니다만....<br />
<br />
단지 "난 무식하게 늙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ㅎㅎ

임병직 2012-12-17 23:52:16
답글

전반적으로 택시기사분들 보면 거의 재향군인회 수준이랄까?<br />
아니면 어버이연합 수준이랄까? 어느땐가 부터 그들의 지적수준이 그렇게 되어버리더군요<br />
물론 절대적이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박진수 2012-12-17 23:53:09
답글

저는 지난주 목요일 야심한 밤에.. 양주 모 읍내에서 설 온수까지 택시 타고 옴서..<br />
<br />
한시간여 가까이 정치학 강의를 해주었습니다. 누구라고 딱 꼬집어 주진 않았죠..<br />
<br />
프레이저 보고서를 시작으루.. 프레이저보고서의 내막, 친일파, 이승만, 4.19. 박정희의 구테타 동기, 이명박과 멕쿼리 그리고 SOC의<br />
관계.. 민영화.. 등등등..<br />
<br />
나중에.. 그

박태규 2012-12-17 23:53:14
답글

무언의 박수를 보냅니다.<br />
당신같은 분은 민주주의 누릴 자격 있습니다.<br />
손영민씨 이름 자랑 스럽습니다 .<br />
<br />

logospol@hanmail.net 2012-12-17 23:56:52
답글

진정한 실천의 고수십니다. 짝짝짝....

손영민 2012-12-18 00:01:21
답글

에구... 거리가 가까워서 정말 저정도만 대화 했네요<br />
박근혜의 실체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싶었는데 집까지 다 오는 바람에.. ㅎㅎ;

이도경 2012-12-18 00:01:52
답글

빨갱이 북한 종북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무뇌가 되는 사람들은 안 변합니다

김동철 2012-12-18 00:02:28
답글

짝짝짝...

황준승 2012-12-18 00:15:53
답글

용기있게 말씀 잘 하셨습니다<br />
근데 그 기사분이 깨달으려면 그네양이 집권해야 한다는 문제가...

이준호 2012-12-18 00:23:43
답글

수원 좀 한번 오세요.... 수원 택시는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br />
빨갱이라고 중간에 강제로 내린적도 있습니다................

전성환 2012-12-18 00:35:10
답글

술이 최고 ㅎㅎㅎ 잘하셨어요

박진수 2012-12-18 00:54:31
답글

그런 택시 에서 내릴땐 아시죠..???<br />
<br />
택시 문짝 함 앞으로 확 땡껴서.. 경첩 박살좀 내준후에.. 다시 한번 제대로<br />
<br />
문짝 쌔려 저러 하면서 닫아주는 센스.. ㅋㅋㅋㅋ<br />
<br />
사람들이 의외로 모르더군요.. 모든 차 문짝 앞으로 땡겨주면 문짝에 대미지 먹는다는거.. ㅋㅋㅋ<br />
<br />
버스는 문짝 망가뜨리는 방법은 문열일때.. 증기가 땡기는 힘

장철주 2012-12-18 01:26:33
답글

그 분이 오개국어 잘한다고 무지 똑2한 분이라고 자랑하던 기사분도 있엇습니다.

bnbkorea@paran.com 2012-12-18 01:39:22
답글

택시기사들 다 그런거 아님니다 부산에서 택시운행하지만 손님들도 천불나는경우 많읍니다 택시기사 자체로만 평가안했으면합니다 의식있는기사들도 많읍니다

윤준식 2012-12-18 07:19:12
답글

박진수/첫번째까진 좋았으나 두번째엔 당신 댓글 가관이네요..ㅋㅋㅋ 섞어가면서..

김동수 2012-12-18 07:35:05
답글

권식님, 그러게요. 이 글 보면서 권식님 생각을 했습니다만... 여러 이유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택시 기사를 하니,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지 않겠습니까...

박인정 2012-12-18 08:01:37
답글

게시판에 가끔 택시운전 기사와 대화 내용이 가끔 올라오는데 택시기사가 무슨 정치 평론가도 아니고... <br />
택시기사는 이런표현이 좀 그렇치만 못살고,못배운 우리 사회의 하층에 속하는들이 대부분인데 그런 <br />
사람들하고 무슨 정치 얘기를 하고 그사람보다 내가 낮다는 우월의식 같은걸 자랑 이라도 하듯이 이런데 <br />
글을 올리는 사람들 보면 참~~ <br />
택시기사랑 물가얘기,정치얘기한거 자랑하듯이 올리는 사람들보면

장종운 2012-12-18 09:02:30
답글

인정님 말에 백번 동감합니다. 우리 주위분들은 설득해야 하는 대상이지, 우리 보다 못낫다고 비난하거나 내가 더 보다 잘 났다고 자위할 대상이 아닙니다. 대화의 기본 법칙에 먼저 들어주고 공감해 줘야 마음이 열리죠.

손영민 2012-12-18 09:19:50
답글

박인정님.. 무슨 말을...<br />
보기에 제가 낫다고 우월의식을 가지고 자랑하듯 올린건가요?<br />
이렇게 수준 운운하면서 글쓴이 욕하는 댁도 수준이하입니다<br />
기가차서.. 그리고 낮다가 아닌 낫다 입니다.<br />

이석주 2012-12-18 09:27:34
답글

택시기사분들을 못배운 하층에 속하는 사람들이라고 일반화하는 생각이 더 무섭군요.<br />
잘 나가던 대기업에서 퇴직한 초로에 들어가시는 분들이나 대학졸업하고 직장생활 끝에 자영업하다 실패하신 분들도 택시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제가 아는 친구는 유수의 대학을 나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유명은행 차장을 지내다가 신부전증에서 파생한 희귀병으로 인하여 직장을 그만두고 어렵게 병마와 싸우다 호구지책으로 택시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석주 2012-12-18 09:39:24
답글

그리고 택시기사분들과는 정치얘기 가급적 피합니다.<br />
일면식도 없이 처음 대하는 사람과 생각이 달라 언쟁이라도 있게되면 서로 불쾌감만 생기게 되기 때문이져. 택시는 주로 아침이나 음주후 밤에 타게 되므로 그런 불쾌감은 하루의 기분을 드럽게 시작하거나 마감시킬 우려가 ... <br />

김국진 2012-12-18 09:59:51
답글

저도 흥분안하고 이렇게 요목조목 설명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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