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이 남의 자식에게도 밥을 먹이자고 감동적인 결정을 한 이후에도 사실 무상급식(국가의 의무급식이지요)에 대한 반대가 여전한데 무상급식때문에 아이들 낡은 책걸상 못바꿔주고 있다는 것은 나름 그럴듯한 논리라도 있지 맛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는 정말 왜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무상급식 이전에도 아이들이 돈 낸 적이 없잖아요. 부모들이 그것도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내왔는데 아이입장에서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무상급식으로 편성된 이후 한끼당 예산이 오히려 더 늘어났으니 무상급식이라 해서 돈을 덜 준 일도 없으니 말이에요.
오히려 경기도의 경우 친환경 식재료의 비중이 아주크게 늘어났습니다. 안양을 비롯한 각 지자체가 무농약쌀을 공급하고, 주요품목은 친환경재료로 만든 것으로 공동구매하는 등 식재료 품질 정말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시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학교에 가보시면 알 수 있어요.
다만 중학교는 장담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우선 초등학교에 비해 아이들이 엄청나게 먹습니다. 질보다 양을 추구하다 보니 급식의 질을 당장 개선하기에는 아직 학생, 학부모, 영양교사, 그리고 예산 사이에 조율해야 할 점이 많은 편이지요.
그리고 아직은 각 학교 교장선생님이 모든 식재료의 구매결정권을 쥐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기도교육청과 안양시 등 지자체는 식재료는 지자체가 공동구매로 양질의 재료를 공급하고 학교는 급식을 통한 교육에 힘쓰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당장에 되지는 않습니다.)
댓글을 다신 분의 좋은 의견처럼 관심갖고 서로 비교해보는 방법도 급식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방법 같습니다.
무상급식이 공짜가 아니라 우리가 세금을 내서 국가의 인재를 국가가 양성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해야할 의무급식이라는 것도 분명하지만 우리 아이에게 먹일 급식에 대한 관심은 유무상을 떠나 반드시 가져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학교운영위원회 산하에 급식소위원회도 있고 학부모면 누구나 식재료 검수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앞으로 친환경 식재료 등 좋은 급식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우리 농촌을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많이 관심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종백님께서 2012-12-15 15:59:45에 쓰신 내용입니다
: 이번에 중학교 졸업하는 큰녀석의 경우 무상급식 전,후가 너무 차이난다고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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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꺼면 뭣하러 무상급식을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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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클나이 애들을 그리 먹여서,,,,이것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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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아이 다니던 학교만 그런건지,,,,이번에 작은아이가 다시 그 중학교 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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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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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청에 진정해야 할까요? 일단 내년 작은아이 얘기를 들어보고 어떻게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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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정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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