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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의 노트북에 국정원의 심리 공작 관련 문건이 있다고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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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4 10:5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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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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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의 노트북에 국정원의 심리 공작 관련 문건이 있다고 하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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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가입일자 : 2004-11-2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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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여직원이 집에 들어와서 조직적인 악플을 달았다고 하자. 분명 그 여직원에게는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 속담에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리 없다고 하지 않는가.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나를 포함하여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개처럼 짐승처럼 살았던 추억들 때문일 것이다. 잠자고 일어나면 어느 순간에 사라져 버린 사람과 몇 달 후에 반병신이 되어서 나타난 이웃집 아저씨, 기관에서 나왔다고 하면 모든 사람들이 협조적이고 굽신대던 그 시절의 비굴했던 추억이 나에게도 남아있으니 그 시대를 더 오래 산 사람들의 뇌리에도 분명 남아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을 견디지 못하여 일어났던 사람이 김지하 같은 문인들, YH 노동자들, 문재인 같은 학생들이고 이들의 노력으로 적어도 절차적 민주주의를 만들게 되고 개취급 받던 반 짐승에서 인권을 가지는 사람이라는 대우를 받게 된 것이 민주화 운동의 가장 큰 성과 중의 하나이다. 87년 이후 사람이 가진 권리를 법으로 보호하는 법치주의가 확립되고 절차적 민주주의가 확립됨으로써……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이 며칠 전에 한 국정원 여직원의 차를 들이받아 주소지를 알아내고 인터넷을 통한 교신으로 그 여직원의 집을 찾아가서 사람을 염탐하고 감금하고, 영장없이 그 직원으로부터 컴퓨터와 노트북 컴퓨터를 강탈하려고 하였던 행동들은 그 동안 다른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만들어온 인권의 신장과 법치주의 확립, 절차적 민주주의에 대한 노력을 일거에 무너트리는 폭거나 마찬가지이다. 박근혜를 반대하는 이유가 그런 사회로 돌아가기 싫다면서 정작 본인들은 마치 광기어린 스킨헤드족과 같이 행동을 한다.
상대방이 집권을 하는 것은 절대악이고, 나를 막는 것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 대상이 되는 것이 광기이고 파시즘이다. 한국 사회가 가장 자랑스러워하여야 하는 것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독재의 파시즘을 뚫고 민주화 사회를 만든 것이다. 대한민국에 사는 것이 자랑스러운 것은 산업화를 하여 돈을 많이 버는 나라로 되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피를 흘려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누가 이들에게 민주의 이름을 사용하면서 남을 사찰하고 감금하는 권한을 주었는가? 너무 거창한 비유지만 독일의 지식인들이 나치에 부역한 결과 나치즘의 광기는 전세계를 뒤흔드는 일대 사건으로 발전을 하게 된다. 잘못된 것은 그냥 잘못된 것이고 큰 광기이든 작은 광기이든 주변을 얼만큼 파괴하느냐만 다르지 근본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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