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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노인들과의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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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4 07:2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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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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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노인들과의 대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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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철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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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섭섭해 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더군요.
자신들은 4 년간 전쟁터를 떠돌며 나라를 지켜 냈는데 국가에서는 무엇을 해 줬냐 질문하더군요.
국가 유공자라고 달아줘봐야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죠.
자신들이 젋어서 열심히 일해서 경제를 키워 놓았는데....이제는 노인들을 짐짝 취급한다는 불만도 토로하시더군요.
이 2 가지 의견에 대해서는 딱히 할말이 없더군요.
물론 노인들이 앞으로 국가의 상당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건 현재의 노인네들이 아니라 우리들이 노인들이 됐을때 국가의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 초례하죠.
국가에서 국가 유공자를 신경 쓴다고 신경쓰고 예산확보해서 집행하지만 그 예산의 범위가 크지 않다는 것이고 예상 확보의 우선 순위도 높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것 같기는 합니다만.
아무리 많은 예산을 확보해도 불만은 존재하리라고 봅니다.
이예 반해서 그들의 문제점은.
1."박정희가 언제 독재를 했냐 독재한적 없다"
2."문재인은 도둑놈이다 도둑놈을 찍는 사람도 도둑놈이다"
3."오죽하면 낭떠러지에서 자살을 하냐" 나 "오죽하면 총맞아 죽었냐" 노인들"총맞아 죽었으면 불쌍히 여겨야 하는것 아니냐" 라는 논리를 얘기하시더군요.
불쌍히 여긴다면 둘다 불쌍히 여겨야 옳을 겁니다.
그래야 최소한 젋은 사람들의 최소한의 이해를 바랄수 있을테니까요.
4.4000 억을 받아 먹나 1 억을 받아 먹나 똑같은 도둑놈이다.전형적인 한나라당 지지자가 가진 논리죠.
5. 김대중,노무현,2mb 다 도둑놈이다. 나 "그럼 박근혜는 어떠냐" 노인분들 "결국 도둑이 될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정치에 대한 불신은 더더욱 가득해 지고 어느쪽을 찍나 상관없기 때문에 자신들과 젋은 날을 함께하며 같이 커온 박정희씨의 핏줄에 정이 간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자신들이 소외 됐다는 섭섭함과,짐짝 취급되는 것에 대한 울분,자신들 덕분에 잘먹고 사는 젋은 사람들에 섭섭함 등이 느껴졌습니다.
노인층 특히 70~80 대 분들이 가진 국가와 젋은 사람들에 대한 섭섭함은 돌이킬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6.25 를 겪으며 나라의 경제를 발전 시킨 그들의 주장은 분명히 옳습니다.그들의 정치 의식이 비뚫어 졌다는 것은 사실이나 그들에 대해서 국가에서 최대한 예우해주는 것이 옳다고 느껴졌습니다.
지하철에서 상호 언성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그들이 가진 속내와 생각은 잘 파악했습니다.
그때 같이 대화한 노인분들 죄송합니다.하지만 노인분들의 생각은 잘 알았고 젋은 사람들이 배려해야할 부분이 무엇인가도 잘 알았습니다.
그들의 요구는 하나 "측은지심" "우리의 공적을 인정하고 배려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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