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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씨는 변한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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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4 01:2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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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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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씨는 변한겁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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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철 [가입일자 : 2001-09-2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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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그의 일대기를 보면...
그의 말대로 보수쪽(좋게 말해서)에 계속 몸담고 있다가, 최근에 와서 전향(?)한 사람입니다.
여의도 정계(의원)엔 나가지 않고, 계속 행정부와 권력의 핵심부, 후반기엔 외곽 지원에 머물고 있었던 그가, 어느덧 안철수 콘서트를 기획하고, 종국엔 문재인 후보 지지연설을 하기에 이릅니다. 민주진영에 대한 사과를 서두에 하면서 말이지요...
이게 어떤 걸 뜻할까요? 저는 그의 얼굴과 눈을 보니 정말 진심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가 뭐가 아쉬워서... 다시 무슨 부귀영화라도 누리려고? 아니 현실 정치에 참여하지 않으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서 다시 뛰어든 걸까요?
그는 변한 겁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윤여준 씨 같은 많은 생각을 하며, 이성이 감성을 훨씬 앞서는 사람은 얼마든지 변합니다.
그는 변했습니다. 나이든 사람이 자신의 그동안의 스탠스를 바꾸고 다른 모습을 보이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저는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박근혜에 대한, 그쪽 당에 대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지지, 케케묵은 박정희 망령에 대한 그 물망초 사랑은 그걸 번복하려면 평생의 주장을 뒤집어야 하기에 그들의 잘못을 뒤늦게 알고도 웬만해선 그걸 인정할 수 없습니다. 자존심이라는 본성이, 그것도 아주 오래묵은거라면... 정말 할 수 없을 겁니다. 저는 감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걸 인정하는 것은 나름 커다란 용기입니다.
그는 노후에 용기를 낸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인제를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윤여준이 변한 것과 이인제가 변한 것.
두 사람의 행보가 어떻게 다르게 보이시나요? 답은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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