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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중,
ㄱ씨는 “당시 결혼하면 퇴사한다는 서약서를 받은 것이 맞다”라면서 문후보측의 주장을 확인해주었다. 그는 “교사들은 결혼하게 되면 미련 없이 (육영재단 유치원을) 나갔다. 미래를 약속한 남자친구만 있어도 자진해서 사표를 썼다”라고 덧붙였다. 그 이유에 대해 ㄱ씨는 “당시 육영재단 유치원의 근무 환경은 최악이었다. 심지어 북한 여성 노동자들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푸념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유치원을 그만두기 위해 오히려 결혼을 서두를 정도였다”라고 주장했다.
ㄱ씨에 따르면, 당시 육영재단 유치원은 교사 14명에 24개 교실이 운영되었다. 이때 교사들은 항상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고 한다. ㄱ씨는 “엉덩이를 붙일 새가 없었다. 아침에는 껌 뜯고, 풀 뽑고…, 오후에는 초·중·고 견학 학생들 인솔하고…, 보조교사도 없이 교사 1명당 40명이 넘는 유치원 학생들을 담당했다. 수업 준비를 할 겨를이 없어 항상 저녁까지 남아야만 했다. 정규 근무 시간은 오후 6시까지였지만, 늘 밤 9~10시까지 근무했다. 야근수당은 당연히 없었다. 수익 사업에 투입되는 것은 당연했다. 교사들이 도구화되었다. (내가) 소진되고 있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업무 하중 외에도 군대식 사내 문화가 교사들을 짓눌렀다고 한다. 교사들에게 제식훈련식 걸음걸이와 유니폼을 강요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ㄱ씨는 “당시 (육영재단) 어린이 회관 관장은 예비역 준장이었고, 유치원 원장은 중령 출신 여성이었다. 군대 문화가 (유치원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교사들이 (육영재단 내에서) 걸어갈 때 줄을 맞춰서 걸었던 것이 기억난다. 지금 생각하면 실소밖에 나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기자는 ㄱ씨로부터 더 충격적인 증언을 들었다. 당시 여교사들에게 ‘정서적으로 불쾌한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기자가 정확한 설명을 요구하자, ㄱ씨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나를 포함한 일부 여교사들에게 술시중을 시켰다”라고 폭로했다.
ㄱ씨는 “육영재단에 외부 손님이 왔을 때였다. 군 관련 인사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때 몇몇 (유치원) 여성 교사들을 불러서 술을 따르라고 시켰다.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고 다른 선생님 한 분과 내가 자리를 바로 박차고 나왔다. 다음 날 출근해서 보니 (어제 술자리에 있었던) 선생님들 표정이 너무 좋지 않아 그 이후의 일들은 물어보지도 못했다”라고 밝혔다. ㄱ씨는 “(이 일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당시 근무했던 선생님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 될 수 있다”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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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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