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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낚시 이벤트같고 개그스럽지만 그들의 지지 선언문을 보면 개념이 제대로 잡힌 분들이었군요.
희망한나라당은 지난 총선에서 새눌당이 버린 당명을 주워서(?) 무려 18만표나 얻었던 전국정당입니다.
‘문재인 대통령후보 지지선언문’
우리나라 정치권은 8.15광복 이후 지금까지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정부수립 전후로는 좌.우익 간 이념대립으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 기에는 군사독재세력과 민주세력 간 대립으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 기에는 영.호남으로 대변되는 지역감정의 대립으로, 새누리당 이명박 정권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대립과 갈등은 오히려 다변화 되어 확대재생산 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은 설익은 국정운영 및 당파적 이해관계로 국민화합과 성숙한 민주주의의 정착과 경제발전을 추구하려는 국민의 기대를 깡그리 무너뜨렸고, 이러한 국민의 실망감은 또다른 형태로 나타나,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안겨 줄 수 있는 지도자에게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기에 이르러 이른바 ‘안철수 현상’으로 분출되었으며, 구태정치에 지친 국민들은 ‘가슴에 돋은 슬픔을 칼로 자르는 심정’으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후보단일화를 명령한 것이다.
돌아보면, 우리 국민은 지난 반세기 동안 피땀으로 얼룩진 값비싼 투쟁의 대가를 치르고서 고도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저력을 보여 주었지만, 극우세력들은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경제성장의 업적을 개인 박정희의 업적으로만 미화하여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으며, 전국 방방곡곡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고, 생일과 사망일에 맞춰 ‘탄신제’ ‘추모제’ ‘숭모제’ 등의 이름으로 신격화하고 있고, 일부 숭배자들은 ‘박근혜 큰영애님’이 태어난 날을 ‘근혜의 날’로 정해 생일상을 차리는 등 대를 이은 우상화로 진행되는 형국이다.
우리는 김일성 세습체제에서나 볼 수 있는 이 같은 웃지 못 할 비극이 연출된 배경에는,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던 소위 ‘민주투사의 상징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상도동계가 광주학살의 원흉인 전두환 쿠테타세력의 품에 안김으로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돌을 던질 수 없는 원인제공을 했다고 보며, 그들은 지난 20여년 간 박정희 박근혜로 이어지는 우상화작업을 기도했고, 국민들은 나도 몰래 세뇌되어 갔던 것이다.
12월 19일 실시되는 제18대 대통령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중요한 선거다. 역사의 변곡점에 선 대한민국이 ‘미래로 전진하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 하는 중차대한 선거이자, 과거회귀세력과 미래지향세력 간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전쟁이다. 이념의 시대는 끝났다. 우리는 국민대통합과 시대적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모든 정치적 경쟁자와 열린자세로 대화하고, 극단주의는 단호히 배제하지만 가치와 지향의 차이를 존중하는 정치세력과는 기꺼이 경쟁하고 협력, 연대하여 사회적공동선을 이뤄나가겠다고 창당선언문을 통해 이미 천명한 바 있다.
이제 극과 극은 사라져야 한다. 온건한 ‘참보수’와 온건한 ‘참진보’가 쌍두마차가 되어 ‘대한민국호’를 끌어가야 한다.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는 우리 희망한나라당은 5만여 당원동지들의 뜻과, 지난 19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주신 18만 유권자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희망한나라당의 ‘강령’과 ‘시대정신’에 가장 적합한 후보는 ‘문재인 후보’라고 판단되어, 당력을 다해 대통령에 당선 시켜서, 박근혜를 숙주로 박정희시대의 유신망령을 깨우려는 극우세력의 부활을 막고, 미래한국의 새정치시대를 여는 정치혁명의 불쏘시개가 되고자, 작지만 큰 정당! ‘희망한나라당’의 이름으로 민주당 후보이자 국민연대후보인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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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9.
희망 한나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