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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의 속도는 거의 광속에 가깝기 때문에 코일의 길이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시간축까지 완벽히 맞는 제품은 1차 필터이면서 기울어졌거나 트위터가 더 들어간 형태의 구조를 가져야 합니다.
틸이나 던래비가 그런 형태고요. 골드문트는 그런 스피커군에는 들어가지 않는것으로 압니다.

저희는 주로 4차 필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배플은 기울어진 경우도 있습니다.(입실론도...)
시간축을 맞춘 설계는 아니고 위상을 잘 맞추려고 신경을 쓴 경우고요.(4차 필터를 쓴 제품들은 대부분 같은 설계입니다.)^^

1차 네트웍에 시간축을 맞춘 스피커들은 사실 요즈음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틸마저 틸 사후에 변하려고 하고 있죠.)

사람의 귀는 2ms 시간차보다 짧은 펄스 반응의 차는 감지하지 못합니다.

1차 필터의 경우 정확한 측정위치에서는 시간차도 없는 두유닛간의 반응을 보이지만 그 위치를 벗어 나게되면 시간차 뿐 아니라 위상차도 심하게 발생하여 딥이나 피크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sweet spot 이 좁습니다. 유명한 던라비 스피커의 경우 sweet spot 이 너무 좋아서 고개를 조금 기울여도 소리가 변할 정도입니다. 또한 한 유닛이 담당하게 되는 대역이 넓어서 큰 음량으로 재생시 유닛이 고장날 확률도 높고요. 틸이나 던라비 중음이나 고음 유닛이 고장난 경우가 많죠. 그리고 그 넓은 대역에서 온액시스나 오프액시스 반응이 스무스한 유닛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유닛을 선택할 수 있는 범위도 한정되어 버립니다.
비싼 유닛이라고 해도 이런 문제로 선택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많죠. 비싼 에소타라 해도 자기가 보통 담당하는 고역대에서 평탄하다고 해도 자기 대역이 아닌 중음대역까지 평탄하리라 보여지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내구성도 그렇고 combing effect 때문에 고역자체도 저역을 재생하느라 소리가 망가질 겁니다.

다차 필터에서는 분명 두 유닛간의 음파의 시간차는 발생합니다만 그 시간을 최대한 적게해서 2ms 이하로 잡으려고 하고있고
위상을 잘맞춰 크로스오버대역의 음압차를 최소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off axis 의 반응이 스무스하여 청취위치에 따른 딥이나 피크 발생이 적어 sweet spot 이 넓습니다.

1차 회로 구성이 나으냐 다차가 나으냐는 많은 논쟁거리를 가지고 있는 주제이긴합니다만 아주 짧은 시간차가 발생한다는 점 외에는 다차가 더 나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차라는게 2ms 이하의 소리라면 인간의 귀가 두개의 소리로 감지하지 못한다는 거죠. 같은 시간에 발생한 소리로 감지하게 됩니다.

허사장님과 이 점에 대해 사적으로도 많이 여쭤보았는데 일차회로의 장점을 하나라도 발견하셨다고 하면 아마 일차회로로 만드셨을 겁니다.

상세한 답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