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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결정을 못내리는 안철수측도 답답하지만 그렇게 결정을 못하게 긁어대는 문재인후보도 문제입니다.
사실 안전후보는 할거는 다 한겁니다. 유세지원을 할건지 안할건지는 옵션일 뿐이죠 해주면 고마운거고 아니어도 이미 후보 양보한 상황이니 고마와 할 노릇이고..
근데 이렇게조급하게 처신하고 이중플레이를 한다면 도와주고 싶어도 못도와줄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후보는 도와줄거라고 믿습니다. 문후보도 기꺼이 도울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주면 좋을듯 합니다.
◇安 측 "온갖 설·언론 플레이가 난무"
그는 회의 직후 안 전 후보를 만나기 위해 서울 용산구의 안 전 후보 자택에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했다. 이 사실은 이날 낮부터 일부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다. 2002년 대선 전날 지지 철회를 선언한 정몽준 '국민통합 21' 대표를 집으로 찾아갔다가 못 만났던 노무현 후보를 연상시킨다는 말까지 나왔다.
안 전 후보 측은 이날 아침까지는 문 후보를 지원할 방안을 빨리 확정해야 한다는 분위기였다. 안 전 후보 측 핵심 관계자들은 지원에 나서는 시기가 너무 늦어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들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30분 민주당사에서 열린 '한국비전2050포럼', '철수정책개발연구원'의 문 후보 지지 선언 이후 기류가 달라졌다. 문 후보 측은 이날 이들을 '안철수 전 후보 핵심 정책 그룹'으로 소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에서 "이렇게 정책부터 함께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비전2050포럼과 철수정책개발원은 안 전 후보 캠프에 참여하지 못하고, 외곽에서 자체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혀 온 모임이다. 안 전 후보 측 인사들은 문 후보 측이 이들을 '핵심 정책 그룹'으로 부르면서 정책 연대가 재가동되는 것처럼 말한 데 대해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문 후보가 안 전 후보 집을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한 사실까지 보도되면서 안 전 후보 측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한 측근 인사는 "온갖 설과 언론 플레이가 난무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아직 구태에서 못 벗어났다"며 "오늘 같은 짓거리를 하는 것은 새 정치와 너무 거리가 먼 것"이라고 했다.
◇文 측 '국민연대' 통해 홀로서기문 후보 측은 6일 출범할 가칭 '정권 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에도 안 전 후보 측의 참여를 기대했다. 문 후보 측 새정치위원장인 안경환 서울대 교수와 조국 서울대 교수, 소설가 황석영씨 등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후보를 민주당적을 가진 '국민연대'의 '국민 후보'로 만들자"고 했다. 안 전 후보의 참여도 요청했다.
하지만 안 전 후보가 이날도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자 문 후보 측에선 지원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대선 후보가 사퇴한 무소속 후보에게 매달리는 모습은 더 이상 안 된다고 보고 6일 '국민연대'를 일단 출범하기로 했다. 직접 안 전 후보 지지층을 공략하며 홀로서겠다는 것이다. 문 후보가 안 전 후보 집에 찾아갔던 것도 '투 트랙' 전략을 시작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